드디어 iPhone을 만져봤다.
대한민국에서 iPhone을 보게 되는건 적어도 1년은 지난 후의 일이 아닐까 조심스레 예측해봤는데, 회사에 이런저런 경로로 한대가 들어와 주셔서 아주 잠시지만 iPhone을 만져볼 수 있었던 것이다.
exterior
나처럼 minimalism에 심취해 있는 인간에게 이 이상의 폰이 존재할까 싶을 정도의 폰이었다.
startac 이후로 '죽어도 이것만은 사야한다'는 폰이 없었는데, 이 녀석은 그 정도의 위용이었다.
물론 디자인이라는 것이 개인적인 취향을 심하게 타기는 하지만, 그럼에도 불구하고 조립 상태라던가 마무리에서도 누구에게나 놀라움을 느끼게 하기에 충분한 녀석이었다.

UI
사실 이 녀석의 최대 강점은 UI 아니겠는가.
겉만 번지르르하고 기존의 폰과 동일한 소프트웨어를 갖고 있는 녀석들과는 확연한 차이를 보여주었다.
뭐 결국엔 이 녀석도 후속 버전이 나오고 그러면서 현재의 신기함(?)이 퇴색되겠지만, mac UI의 그 직관적인 심미성(?)은 어디에 내놔도 쉽게 흐려질 물건은 아니라고 생각한다.
특히 사진을 확대/축소할 때의 조작은 마치 '마이너리티 리포트'의 탐크루즈에 많이 다가간 느낌이었다.
'앞으로 5년 정도 지나면 모두가 30인치 LCD에 손가락으로 컴퓨터를 조작하게 되는 것은 아닐까?'라고 잠깐 생각해봤다.

그래봐야 10여분 정도 아주 잠깐 갖고 논 것이 전부인데다, 아직 우리나라에서는 개통을 할 수 없지 때문에 그리 다양한 기능을 즐겨볼 수는 없었다.
그래도 될 놈은 떡잎부터 알아본다고 이 녀석은 될 놈이 아닐까라고 생각한다.
이런 저런 루머에 KTF는 iPhone을 원하는데, apple는 KTF의 가입자 수가 맘에 안들고, 그래서 apple는 SKT를 원하는데, SKT는 또 iPhone에 네이트나 멜론을 못넣는 것에 불만이고 뭐 그렇다고 한다.
과연 어느쪽으로 나올 것인지, 나오기는 하는 것인지 아직 아무것도 정해진 것이 없지만, 그래도 기다릴만한 녀석이 나왔다는 사실이 그저 만족스럽다. ^^
그래서 요즘 내 RAZR 버튼도 좀 왔다갔다 하시고, 진동도 왔다갔다 하시고, 기기변경이 필요한 시기인데도 불구하고 다른걸 지를 수 없게 되어버린 것이다. ㅡㅡa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