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ERN에서 오늘 가동 실험에 들어간다고 하는군요.
2008/09/10 14:54 | Researcher? | Permanent link
제네바에 있는 유럽물리연구소(CERN)에서 거대 강입자 가속기(LHC; Large Hardon Collider)가 제대로 가동하는지 실험한다고 합니다.
흠...

뭐 어려운 얘기는 나도 잘 이해가 안되니 받아 적는 것이 무슨 의미가 있는지 모르겠고,
확인할 수 있는 사실은,


1) 무지막지하게 큰 입자가속기가 스위스에 만들어져있다.
직경이 8km에 둘레가 27km나 된다고 한다.

2) 이 입자 가속기를 이용해서 '힉스'의 존재를 밝히겠다고 한다.
물질을 구성하는 입자 중에 아직 인간이 실체를 밝히지 못한 녀석이다.

3) 이 과정에서 '빅뱅'에 버금가는 엄청난 에너지가 방출된다.
이때 블랙홀이 생긴다.


사용자 삽입 이미지
이상이 사실이다.
사실을 사실로 받아들여도 3)의 경우가 사람들이 우려하는 부분인데...
포항의 입자가속기는 직경 88m니까, CERN의 가속기는 그 크기가 둘레는 대략 100배, 면적은 대략 10000배나 되는거다.
그래서 과연 별 탈 없이 실험을 통제할 수 있을지 걱정이 많은 것 같다.
게다가 언론이라고 하는 종족들의 특성 상 일단 하나라도 안좋은 부분이 있으면 그걸로 특종을 만들어야겠기에 이야기가 더 부풀려지고 있는 것은 아닌가 생각한다.
여기까지도 벌어지고 있는 사실이다.
(저 녀석이 포항에 있는 입자가속기의 모습이다. 포항공대에 입학하면 견학을 시켜주신다.)

이제 개인적인 생각...
난 물리학에 문외한이다. (아주 잠시 물리학자가 되야겠다고 생각한 적도 있었지만.)
따라서 난 이 실험이 잘 될 것이다, 혹은 잘못 될 것이다를 평할 수 없다.
다만, 지적 호기심을 제외한 인간은 널리고 널린 포유류들 중에 별로 강하지 않은 쪽에 속하기 때문에라도 그 존재의 이유를 지적 호기심에서 찾아야만 한다.
인간으로 살아남고 싶다면 뭐가 되었든 호기심을 갖고 연구하고 살아야 한다는 것이다.
그런 측면에서 아직 밝히지 못한 질량의 기본 단위를 파악한다는 일은 꼭 해야만 할 일이다.
그게 오늘이던, 내일이던.
동시에 인간은 스스로의 안위를 걱정해야 하는 존재이기도 하다.
특히 기술발전으로 인한 피해를 최소한으로 줄여가는 것이 인간으로서 다른 인간을 배려할 수 있는 최고의 미덕이다.
원자를 쪼개 보려던 순수 호기심은 재수 없이 원자탄으로 우리 안위를 위협했다.
분대로 더 멀리 폭탄을 날리려는 노력은 달로 가기 위한 시금석이 되긴 했지만.
어찌 되었든 뭔가 석연치 않은 부분이 있으면 질문하고, 반박하고, 따져야 한다.
언론의 저 되먹지 않은 제목 '인류 종말?' 따위는 제거하고.
게다가 오늘은 단지 가속기가 잘 완성되었는지 가동 실험을 하는 날이란다.
그런 날 기사에 인류의 종말로 판매 부수를 늘리려는 언론은 이미 정보가 아닌 쓰레기다.
제발 제대로 된 정보를 제공하시길.
여기까지 내 생각이다.

마지막으로 불현 듯 지나간 종교적인 생각...
이 가속기의 힘으로 인류는 드디어 '빅뱅' 수준의 에너지를 만들어 낼 수 있게 되었다고 한다.
이성적 무신론자이길 자처하는 자로서 할 말인지 모르겠으나,
신이 존재하신다면, (그래도 존대는 하고 있다. ^^)
신의 영역에 너무 많이 접근하게 된 것은 아닌가 걱정이다.
기독교에서 말하는 '바벨탑', 그리스 신화가 말하는 '이카루스의 날개'는 모두 신의 영역으로 무한정 달려가는 인간에겐 어떤 식으로든 철퇴를 내리겠다는 것인데,
정말로 신이 존재하신다면 이 상황을 그렇게 보지는 않을까 걱정. ㅋㅋㅋ
재수 없어서 아래 동영상처럼 되는건 아니겠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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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8/09/10 14:54 2008/09/10 14: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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