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3Q에는 정말 많은 일이 있었다.
그 중에도 9월은 정말이지 스펙타클해서 소설로 써도 한편은 가뿐히 나올만큼의 일을 겪었다.
그래서일까, 요즘 갑자기 다시 소설을 쓰고 있다. ㅡㅡa
덕분에 심신이 지칠대로 지쳐서 9월의 마지막 이틀은 잠만 자고 말았다.
어짜피 주말엔 주로 잠을 자는 것으로 여가를 즐긴지 꽤 되었지만.
그래도 일단 4Q가 시작되었으니 뭔가 계획을 세워보았으면 하는데, 그게 내 마음대로 될지 잘 몰라서 솔직히 걱정이다.
책도 좀 더 읽고 싶고, 영화도 좀 더 보고 싶고, 여행도 다녀왔으면 좋겠고, 사람도 좀 더 많이 만나고 싶고, 뭐 이것저것 하고 싶은 일은 산더미 같은데, 하고 싶은 일만큼이나 해야만 하는 일이 쌓여서 가능이나 할지.
그래도 하고 싶은 일이 아직도 남아있다는 점에 감사한다.
매일매일 감사하며 살자는 생각을 갖고 있는 것도 아닌데, 의외로 감사할줄도 아는구나. ㅋㅋㅋ
10월하면 떠오르는 것은 숀 코너리 주연의 '붉은 시월(Red October)'라는 영화.
참 단순한 인생이구나라고 욕해도 할 수 없다.
아, '뉴욕의 가을(Autumn in New York)'이라는 영화도 생각이 난다.
바람둥이의 최후를 그린 영화였는데 (내 생각에), 리차드 기어의 하프코트가 너무 멋있어서 당장 달려가서 비슷한 코트를 샀던 기억이 있는 그런 영화다.
그때 진짜 바람둥이가 어떤 최후를 겪는지 확실히 파악했다면 아마 지금 이러고 있지는 않았을텐데. ㅋㅋㅋ
그래도 '뭐 천성이 그따위니 어쩔 수 없지.'라고 생각은 한다.
그래도 최소한 난 옛 애인의 딸이랑 만날 정도로 막 살지는 않을 것 같다는 믿음도 동시에.

바로 저 코트에 빠져서 달려가서 샀다는 것이다. ㅡㅡa
연말이 다가오니 정리해야 할 일들이 보이기 시작한다.
뭐가 되었던 '최소한 욕먹지는 않을 정도까진 해야지.'라고 생각하고 있는데, 과연.
해야할 일과 하고 싶은 일을 모두 다 해냘 수 있는 그런 10월이 되길 기원하며.
도대체 뭘 위해 이 글을 쓰는 것인가. ㅋㅋㅋ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