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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구가 멈추는 날
2008/12/31 11:09 | ma impression | Permanent link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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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기저기 많이 당하고 있는 그 영화...
난 블록버스터에 대해서 굉장히 관대한 사람이다.
아니, 영화라고 하는 장르의 창작물 전반에 대해서 굉장히 관대하다.
영화를 한번이라도 자기 손으로 만들어본 사람이라면 당연히 남이 만든 영화를 욕해서는 안된다.
또 그럴 수도 없게 된다.
그래서인지 나는 블로그에 다른 사람이 만든 영화를 욕해본적은 없는 것 같다.
이 영화에 대해서도 욕을 할 생각은 없다.
그렇다고 추천할 생각도 안드는 것을 보면,
이 영화는 좀 문제가 있다.

그러면서 왜 봤냐고 물어본다면,
우리 회사의 굉장한 취향이라고 답하련다.
고등학교 졸업하고 처음 해본 '공짜 단체 관람'의 위력인 것이다.
그러고 보니 어찌 된 일인지 매번 단체 관람은 찝찝한 뒤끝이 있다.
이것도 징크스라면 징크스일지도...
혹은 '역시 돈을 안내면 애착따윈 안생겨.'의 증거가 될지 모를 일이다.
물론 여기저기에서 그렇게 욕 먹는 것을 보면서도 조금 보고 싶은 마음도 있기는 했으니...
아마 돈 내고도 봤을지 모른다.
그랬다면 어떤 평을 했을까???

이 영화를 이야기할 때 빠지지 않고 등장하는 또 한편의 영화가 있다.
Tome Cruise와 Steven Spielberg의 '우주전쟁'이다.
누군가가 '우주전쟁 봤을 때랑 비슷한 기분이야.'라고 하기에,
'굉장히 욕을 먹고 있어도 기본은 했구나.'라고 생각했다.
원작이 과거 SF의 걸작이고,
헐리웃의 특A급 스타가 출연하고,
모티브가 굉장히 유사한 작품이다 보니 비교를 당하는 것은 숙명일지도 모르지만,
어쨌든 비교의 대상이 헐리웃이 자랑하는 배우와 감독의 작품이니 결코 욕을 먹을 정도는 아니겠지 싶었다.
그런데 여기서 어그러지는 것이 있으니,
감독과 작가의 역량, 혹은 경험의 차이가 아닐까 싶다.

스포일러라고 하기에도 민망할 정도로 이 영화의 갈등구조를 이야기 하는 것은 정말 미안함이 없다.
원작을 본 사람이라면 알고 있 듯이,
외계에서 인류를 멸종시키러 클라투가 오고,
그런데 클라투는 헬렌을 통해 인간의 아름다운 면을 발견하고,
인류 제거는 포기하고,
그냥 지구를 잠깐 '멈추는 정도'로 참는다.
플롯은 단순하지만,
그럴 수록 그 안에 인간의 아름다운 면이라는 뭔가를 발견하기까지의 갈등구조는 치밀해야 한다.
그런데 이 갈등구조가 너무 엉성하다.
'설마 저거때문에 계획을 바꾸는거야?'라고 생각할 참이면 영화는 끝난다.
극장을 나오는 내내 '도대체 작가가 누구야?', '집에 가면 검색해 봐야지.'라고 생각했다.
아니나 다를까 그는 이 작품이 평생에 두번째 작품인 David Scarpa라는 친구였다.
그의 첫 영화는 2001년 작품인 'The Last Castle'이라는데,
Robert Redford가 나오는 군사법정물 쯤 되나 보다. (안봐서 모른다.)
이 영화도 굉장히 크게 실패했다고 하니...
물론 작가에게 다 뒤집어 씌우는건 문제가 있지만,
일단 요약만 봐도 갈등구조가 굉장히 중요할 듯 보이는 영화가 실패했다면...
작가의 책임이 꽤 많지 않나 싶다.
'지구가 멈추는 날'도 결국 같은 맥락이 아닌가 싶은데,
내 마음대로 판단에선 그렇다는 거다.

신나게 욕했으니 이제 칭찬을 좀 하자면...

1. Jennifer Connelly는 여전히 아름다우셨다.
나이가 조금 들었고, 굉장히 말라버리긴 했지지만,
그래도 여전히 고풍스러운 아름다움이 줄줄 흘러내리고 있었다.
'Once upon a time in america'를 보고 반했던 기억이 새록새록 떠올랐으니...
당시 이분은 어린 나에게 민메이, 미사, 크리미 마미 그리고 메텔과 함께 여신이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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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84년엔 아직 소녀셨구나... 아, 난 어린이였지... ㅡㅡa


2. Keanu Reeves의 옷발은 여전했다.
어눌한 말투와 눈빛 그리고 조금 늙어버리긴 했지만,
이 아저씨는 그저 검은색 수트를 입혔을 뿐인데 광채가 나더라. (물론 2000불 쯤은 가뿐히 넘는 녀석이겠지만...)
외계인이나, 퇴마사, 심지어는 가상현실의 수퍼히어로까지 소화할 수 있는 멋은 저런거다.
문제는 여전히 작품 고르는 눈은 저 밑에서 굴러다닌다는 거... ㅡㅡ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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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상하게 이 영화는 홍보용 사진도 변변한게 없다. ㅡㅡa


3. 제목을 충실히 표현했다.
제목을 다시 한번 잘 읽어 보시다.
원제는 'The Day The Earth Stood Still'이고 우리나라 제목도 '지구가 멈추는 날'이었다.
어디에도 '인류가 멸망하는 날'이라는 말은 없다.
처음부터 인류는 멸망할 계획조차 없었던 것이다.
우리가 그렇게 믿고 싶었던 것이지. ㅋㅋㅋ

이래저래 공짜로 봐서 다행이기도 하고,
한편으로는 안타깝기도 하고 그렇다.
러닝타음을 늘리는 쪽으로는 해결이 안되었을테니,
도입부를 좀 더 간결하게 호흡을 빨리 가져가면서 클라투가 인류의 더 많은 모습을 보는 쪽으로,
혹은 클라투가 인간의 갈등에 보다 직접적으로 참여하며 결정을 내리는 방향으로 스토리를 전개했어야 맞지 않나 싶기는 한데,
그것도 어찌 보면 Spielberg에 길들여진 어설픈 생각이 아닐까 반성을 한다.
한 50년쯤 또 지나고 나면 2008년판 '지구가 멈추는 날'이 명작으로 꼽힐지도 모를 일 아니겠는가...
난 그런 세상이 오기 전에 죽었으면 좋지 싶은데... ㅋ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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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체관람은 언제나 찝찝한 뒤끝을 남기죠.
리뷰 내용에 동의 ㅋㅋ
2009/01/01 14:29
 
by seungki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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역시 단체관람이란...
검은 그림자에 가려진 뭔가가 있는 것이 분명해. ㅋㅋㅋ
2009/01/05 10:06
by anakin
수정 | 삭제
내 맘대로 2008 TOP 3 #2: 올해의 음반
2008/12/19 13:08 | ma impression | Permanent link
이틀전 올린 '올해의 영화' 포스트에 오늘 쯤에 '올해의 책'을 쓰겠다고 했는데...
집에서 확인한 결과 올해 읽은 책 중에 올해 발표된 책은 움베르토 에코의 '로아나'와 기욤 뮈소의 '구해줘', 폴 오스터의 '어둠 속의 남자', 그리고 요즘 읽고 있는 존 치버의 '기괴한 라디오' 밖에 없었다. ㅡㅡa
이러면 'TOP 3'를 뽑기에 굉장히 불충분한 샘플이기에 '올해의 책'은 가뿐이 skip해주시겠다.
그래서 '내 맘대로 2008 TOP 3'의 두번째 주제는 올해의 음반으로 결정했다. ^^

총평
난 MP3 플레이어를 사용하지 않았다.
올해 하반기가 되어서야 그렇게 염원하던 아이포드를 사용하기 시작했다.
뭐 그나마도 CD 플레이어를 도난당하고,
새로운 CD 플레이어를 살까 했는데 마음에 드는 녀석이 없고,
그렇다고 똑같은 녀석을 또 사기엔 왠지 속이 쓰려서 별 수 없이 MP3 플레이어로 돌아섰다.
그래도 CD는 꼬박꼬박 사는 편이다.
아마도 우리나라 음반 시장이 죽지 않은 이유의 절반은 나 같이 CD를 사고, 포장을 뜯는 행동 자체에서 만족감을 느끼는 shop-aholic들이 아직 존재하기 때문일 듯도 하다.
(나머지 반은 아이돌에 환장한 중/고딩들...)
아직 음반 시장 자체가 사라지지 않은 덕분에,
게다가 바다 건너 나라들에서는 그래도 속속 밀리언 셀러들이 등장하는 탓에 꽤 괜찮은 음반들이 나온 한 해 였다.
다행이다. ㅋㅋㅋ

1. Toy 6: Thnak you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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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 세대는 천재라 불러도 아깝지 않을 젊은 (대중가요) 작곡가들을 몇명이나 만나고 헤어졌다.
유재하를 우리 세대에 끌어다 붙이지 않더라도,
20대의 김현철을 만났고,
아직 해맑았던 시기의 신해철이 있었고,
찌질한 가사의 정석원을 만났고,
반항아이고 싶어하던 이적이 있었다.
안타깝게도 위의 네분의 음악성은 날이 갈 수록 변질되어 이제는 평범한 작곡가가 되신 것 같다.
아직까지도 초창기의 천재성을 발휘하고 있는 작곡가가 있다면 윤상 정도가 있지 않나 싶다.
그리고 이 사람,
무려 7년만에 새 앨범을 들고 나타난 유희열이 있다.
도대체 결혼 생활이 얼마나 즐거우면 생업을 포기하고 집에 틀어박혔을까 싶었는데,
이 사람 7년만에 앨범을 내놓으면서도 날이 죽지 않았다.
아니 어떤 부분에서는 더 예리해졌다고 할까???
타이틀곡으로 내놓은 '뜨거운 안녕'은 ELO나 FR David의 80년대 히트곡을 드는 것 같은 친숙함으로 다가왔다.
개인적인 취향과 너무나 잘 맞아 단번에 가사를 훑어 내려가며 마치 중학생이던 시절마냥 외우기 시작했다.
보컬을 맡은 이지형의 음색은 유희열이 선호하는 다른 보컬들이 그러하듯 고음 처리가 완벽할 정도로 맑았다.
가사는 '거짓말 같은 시간', '좋은 사람' 같이 발랄한 멜로디에 어울리지 않을 정도로 심금을 울리고 있었고.
스타일에서는 많은 변화가 있었지만,
그것이 오히려 더욱 Toy 다운 면이 아니었다 생각한다.
개인적으로는 '뜨거운 안녕' 이외에 조원선이 부른 'Bon Votage', 이규호가 부른 '나는 달', 그리고 김형중이 부른 '크리스마스 카드'를 추천한다.
'Bon Voyage'는 단순한 구조의 일렉트로니카인데,
'뜨거운 안녕'과 함께 '유희열이 최근에 많이 듣는 음악이 이런 장르구나'라는 추측을 할 수 있게 해준다.
'나는 달'은 가사가 귀엽고 멜로디와 비트가 명랄하다.
여기에 맑은 목소리의 이규호는 금상첨화!!!
'크리스마스 카드'는 굉장히 일반적인 Toy 스타일의 노래라고 할 수 있는데,
슬픈 가사의 발라드인데도 멜로디만으로는 슬픈 노래인지 파악하기 힘든 확실히 Toy 다운 노래였다.
게다가 김형중의 보컬은 굉장히 호소력이 있다.
뭐 이 정도 라인업을 구축했으면 어디에 가도 2008년 최고의 음반 제일 윗자리에 있을 수 있지 않을까??? ^^


뜨거운 안녕의 뮤직비디오
80년대 하이틴물의 느낌을 주고 싶었다고 하는데, 유희열의 율동이 귀엽다. ㅋㅋㅋ



2. Coldplay: Viva La Vida or Death and All His Friend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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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실 이 앨범을 사게 된 이유는 딱 한곡에 때문이었다.
첫번째 싱글로 나온 'Viva La Vida'가 그 곡인데,
최근에는 표절 시비까지 붙어서 굉장히 시끄러운 그 곡이다.
Coldplay는 내 취향의 밴드는 아니다.
일단 멜로디 라인이 너무 침울하다.
난 경쾌한 음악을 좋아하는 사람이기에 이쪽보다는 Maroon5가 더 좋다.
물론 둘을 비교하는 것이 웃기긴 하다.
그렇다고 사운드가 빠방하지도 않다.
이런 면에서는 Metalica가 내 취향이다.
역시나 비교를 할 필요는 없었다. ㅡㅡa
그런데 이 곡 'Viva La Vida'는 멜로디 라인도 꽤나 상쾌하고,
악기 구성도 이렇게 하기 쉽지 않을 것 같은데 싶을 정도로 완벽하다.
뭔가 작정을 하고 만들었다는 느낌이 강한 노래라고나 할까???
'나도 이 정도는 만들거든'하고 시위하는 목소리가 들리는 것 같다.
그렇다고 한 곡 들으려고 앨범을 샀냐고 하면 그것만은 아니다.
물론 어둠의 경로를 통해 앨범 전체를 다운로드 받기는 했는데, (누군가의 부탁으로...)
나중에 곰곰히 생각해 보니 사두는 것이 좋을 것도 같더라는...
뭐 나는 그런 성향의 인간인 것이다.
개인적인 추천은 'Lovers In Japan, Reign Of Love''Strawberry Swing'이다.
Alt. Rock을 평론하기에 나의 능력이 부족하므로 추천만으로 넘어가겠다.


Viva La Vida의 뮤직비디오
너무 거창해서, 솔직히 음악의 퀄리티보다 너무 많이 떨어진다는 느낌이다. ㅡㅡa



3. Mamma Mia!: OS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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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세번째 음반을 결정하기가 제일 어려웠다.
브라운 아이즈의 새 앨범도 나쁘지 않았고,
Metalica의 새 앨범은 원년으로의 복귀가 느껴질 정도로 하드한 사운드를 들려줬다.
Eddie Higgins의 'Secret Love & You Are Too Beautiful'도 충분히 훌륭한 음반이었다.
그런데 어째서 Mamma Mia!의 OST를 3번째에 올렸는가 하면,
난 abba의 굉장한 팬이다.
사실 이게 음악을 쫌 듣는다는 친구들 사이에서는 금기시 되는 얘기여서,
굉장히 생각 없이 음악 듣는 녀석으로 찍히기 딱 좋은 취향인 것이다.
물론 음악을 듣는데 편견을 가져서는 안되는 일이지만 어린 시절의 치기에 그랬다는 것이다.
abba를 들으려면 숨어서 듣거나,
아니면 뭔가 다른 이유를 찾아가며 들어야 했는데,
가령 영어 시간에 싱어롱으로 이보다 쉬운 곡이 없으니 그런 때를 이용했다.
그렇게 천대 받던 abba가 이제는 모르면 바보 취급 받는 음악이 되었다.
이미 뮤지컬의 성공으로 나라 밖에서도 이와 같은 편견들이 많이 사라지고 있었다고 하지만,
확실히 대중문화의 꽃 영화로 개봉하고 나서는 양상이 극적으로 바뀌었다.
심지어 우리나라에서도 싱어롱 버전으로 상영한 극장도 있었고. (난 싱어롱 버전으로 봤다.)
원곡의 느낌도 상당히 경쾌하고 좋지만,
Maryl Streep, Colin Firth, Amanda Seyfried가 부른 스코어들은 원곡을 뛰어 넘을 정도로 훌륭하다.
Pierce Brosnan은 외모에서는 훌륭한 캐스팅이었을지 몰라도... (생략의 의미가 전해지길.)
특히 Amanda Seyfried는 그보다 더 훌륭한 캐스팅이 없다고 생각 될 정도로 완벽했다.
발랄하고 독립적인 20세 여성을 그녀보다 더 잘 연기할 수 있는 배우가 또 누가 있을까???
게다가 가창력도 대단했다.
abba의 원곡으로는 별로 좋아하지 않았던 'Honey Honey'를 좋아하게 될 정도로...
그러고 보니 이 영화를 'TOP 3'에서 제외한 것도 대단한 일이군.
개인적인 추천으로는 'Dancing Queen', 'Super Trooper', 'Waterool' 등이 있다.
워낙 유명한 곡들이니 한번만 들어도 따라 부를 수 있을 정도로 친숙할테고,
딱히 어떤 평을 할 필요 없이 듣는 것만으로도 충분히 즐거워지는 곡들이다. ^^


Honey Honey의 도입부
Amanda Seyfried가 얼마나 귀여운 아가씨인지 확실히 보여준다. ^^



올해의 음반을 정리해봤다.
그러고 보니 올해도 그럭저럭 20장 정도의 CD를 샀는데,
오래된 음반의 비중이 더 늘어가는 것 같다. ㅡㅡa
점점 더 최신 음악에 대한 선호도가 떨어져 가서...
이건 나의 문제인지,
이 시장의 문제인지...
뭐 그래도 아직은 듣고 즐길만한 음악들이 계속 나오는 것 같아 다행이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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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8/12/19 13:08 2008/12/19 13: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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뭐 변질--;이란 말도 어감이 좀 그렇지만, 해철옹이나 이적이야 예전과 음악취향이 많이 달라졌다고 해도, 어딜 봐서 저 사람들의 천재성이 안 보인다는 건지는 모르겠네요. 특히 정석원은. (..잘 보다가 괜히 울컥해서 한 마디 남기고 갑니다.;; )
2008/12/19 19:18
 
by cojette
수정 | 삭제 | 댓글
 
어디까지나 '내맘대로'라는 타이틀로 쓴 포스트니까요... ^^a
물론 지금도 충분히 노래 잘 쓰시는 분들인 것은 맞는 것 같은데, 제 생각에는 예전에 그분들의 CD를 뜯고 들으면서 '우와, 이거 우리나라 노래 맞아?'했던 감동이 이제는 더이상 느껴지지 않는 다는 뜻이었습니다.
굳이 따지자면 저는 정석원의 경우가 가장 가슴이 아픕니다. ㅡㅡa
2008/12/22 09:10
by anaki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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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 맘대로 2008 TOP 3 #1: 올해의 영화
2008/12/17 14:38 | ma impression | Permanent link

언제까지 쓸지,
게다가 주제가 있기는 한건지 알 수 없지만,
이런걸 언젠가는 꼭 써야지 싶었다.
왠지 '평론가'라는 분류의 사람들이 연말이 되면 쏟아내는 'TOP something'이 부럽기도 했고,
그런 자료의 신빙성을 믿는 것도 아니면서 꼬박꼬박 찾아 보는 내가 신기하기도 하고,
뭐 이런 저런 이유로 쓰려는 것일지도...
일단 다양한 주제 분야에서 쓸 생각이기 때문에 오늘은 #1이라고 했는데,
#1으로 끝날 수도 있다. ㅋㅋㅋ
어찌 되었건 #1의 주제는 '올해의 영화'되시겠다.

총평
올해는 한국 영화가 부진한 한해였던 반면에,
외화에서는 꽤나 박진감 넘치는 한해였던 것 같다.
기억나는 영화가 대부분 외화인 것을 보면...
이건 개인적인 편견인가???
특히나 올 한해 헐리웃에서 쏟아낸 블록버스터는 여러모로 장쾌했다고 생각한다.
시리즈물이 넘쳐났던 것을 비판하기엔 최근의 분위기가 어쩔 수 없는 것도 같고,
개인적으로 시리즈물을 좋아하기 때문에 딱히 내 기준에서는 전혀 불만 없다.
그럼 본문으로...


1. 인디아나 존스 4: 크리스탈 해골의 왕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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혹자는 이 영화를 굉장히 무시하는 것 같다.
기존의 시리즈에 먹칠을 했다는 평도 수 없이 들었다.
이야기의 플롯이 너무 단조롭고,
결말에서의 인과관계가 너무 인위적이라는 평이 대다수였다.
17년만의 새로운 시리즈는 시리즈 전체의 명성에 못미친다는 평가다.
문제는 '17년만'에 있다.
'인디아나 존스' 시리즈를 어디에서부터 보기 시작했는지 모르겠지만,
'인디아나 존스'는 '장미의 이름'이나 '다빈치코드'류의 역사 추리물이 아니다.
많은 사람들이 '인디아나 존스' 시리즈의 3편인 '최후의 성전'에 호도된 것 같은데,
'최후의 성배'를 최근에 다시 본 사람이라면 '크리스탈 해골의 왕국'을 두고 위와 같은 평을 할 수 없다.
심지어 2편인 '저주받은 사원'을 최근에 봤다면...
'인디아나 존스' 시리즈를 관통하는 핵심 플롯과 도구들은 다음과 같다.

  • 미남 고고학자 인디아나 존스 박사가 역사의 이면에 감춰진 전설의 실체를 찾아 떠난다.
  • 인디아나 존스 박사의 여행을 방해하는 파시스트 일당이 있다.
  • 조금은 복잡해 보이는 퍼즐을 풀어가며 인디아나 존스는 전설의 실체에 다가간다.
  • 그리고 인디아나 존스와 얽히고 섥히는 미녀가 등장한다.

이 정도의 도구를 갖고 구성을 얼마나 잘 하는가에 따라 해당 에피소드의 완성도가 결정되는 것인데,
겨우 4편의 에피소드 밖에 나오지 않아 비교가 어렵지만,
'크리스탈 해골의 왕국'은 충분히 완성도가 높은 쪽에 속한다.
굳이 순서를 따지자면 '최후의 성전' >>> '잃어버린 성궤의 추격자' = '크리스탈 해골의 왕국' >>> '저주받은 사원' 정도가 아닐까???
크리스탈 해골이 외계인의 것이라는 결론이 인위적이라는 이야기는 성궤가 어딘가에 남아서 그 영험한 힘으로 악을 물리칠 것이라는 것과 비교해 그렇게나 한심한 것이었는지???
17년만에 다시 존 윌리엄스의 스코어를 들으며,
17년만에 채찍을 휘두르는 인디아나 존스 박사의 활양게 환호할 수 있다는 것만으로도 이 영화를 '올해의 영화'의 제일 위에 올려놓는 데에 불만이 없는 나는 너무 관대한 것인지???
그런데...
무려 5편이 제작에 들어갔다고 한다.
'마지막 성전'의 말을 타고 달리는 장면으로 '인디아나 존스' 시리즈를 끝마쳤다는 스필버그의 말이 무색해지고 있다.


2. 아이언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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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도 역시 몇명의 수퍼 히어로가 극장을 강타했다.
배트맨은 제목 그대로 어둠의 기사가 되어 돌아왔고,
핸콕은 역사상 가장 막무가내인 수퍼 히어로가 되어주었다.
그렇다면 '아이언맨'은???
일반적으로 수퍼 히어로가 '자폐증'에 걸린 마냥 자신의 정체를 대중에게서 꽁꽁 숨겨두었던 것에 비해,
아이언맨은 '자개증 (自開症)'이라도 걸린 것처럼 자신의 정채를 대중에 폭로했다.
다양한 수퍼 히어로가 살아가고 있는 이 세상에서 그가 특히 사랑받아야 할 점이 있다면,
일단 아이언맨은 괜한 정의감에 불타오르지 않는다.
그는 자신이 범한 실수를 바로 잡기 위해 수퍼 히어로가 되었다.
출신 성분이 정의의 사도여서도 아니고, (수퍼맨, 핸콕)
부모의 복수를 위한 것도 아니고, (배트맨, 스파이더맨)
정의의 사도로 교육된 것도 아니고, (X-맨)
그저 자신이 그동안 범한 과오를 (군수업자) 되돌리려는 노력을 할 뿐이다.
어지러운 이 세상 자신이 범한 잘못이라도 바로 잡으려는 노력은 사랑 받아 마땅한 것이다.
그리고 아이언맨은 자신의 재능을 최대한 이용해 성장하고 있다.
그는 남의 도움을 빌리지도 않았고, (배트맨, 핸콕)
부모에 의존하는 어린 아이도 아니며, (수퍼맨, X-맨)
방사능에 오염된 벌레 따위를 이용하지도 않았다. (스파이더맨)
스스로 발전해 가는 어른이야말로 우리가 바라는 수퍼 히어로다.
게다가 극의 전개가 지겨울 사이 없이 꽤 박진감 넘치게 달려나가고 있다.
'스파이더맨'이 이제는 꽤나 지겨울 정도의 분량이 되어 가고 있고,
'배트맨'이 침울한 분위기를 2시간이나 참아달라고 강요하는 것에 대비된다고나 할까???
물론 이 친구도 시리즈가 되어가면 분명히 갖잖은 철학을 가져다 붙이기 시작할텐데,
그때가 되고 난 다음에 혹평을 하자.
일단 아직까지는 가장 신선한 수퍼 히어로는 '아이언맨'이다.


3. 월-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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디즈니의 애니메이션은 진부하다.
모두가 착하고,
모두가 사랑스럽고,
모두가 행복하다.
아니, 현재 그렇다고 말하기 보단 그렇게 되기를 강요한다.
'토이 스토리'가 나오지 않았다면 우리는 아직도 디즈니의 가증스런 애니메이션들로 여름을 버텨야 했을지도 모른다.
'토이 스토리'로 시작된 Pixar의 애니메이션은 최소한 가증스럽지는 않다.
그들은 있는 그대로의 현실을 말한다.
다시 사랑 받고 싶은 버려진 장난감, (토이 스토리)
뱃살이 늘어진 수퍼 히어로, (인크레더블)
생활력 제로지만 끔찍히 아들을 사랑하는 못난 아빠, (니모를 찾아서)
그리고 주어진 일밖에 모르는 부품 같은 로보트 (월-E)를 통해 세상을 그린다.
그들은 누구도 절대적인 선을 찾아 떠나지 않는다. ('벅스 라이프' 정도가 에러라면 에러다.)
그들은 누구도 왕자나 공주를 그리지도 않는다.
Pixar의 주인공들은 주어진 상황을 부정하지 않는다.
주어진 상황을 즐길줄 아는 캐릭터들이 등장한다. (물론 아닌 경우도 있다.)
그리고 그들은 그 안에서 자신의 가치를 발견한다.
새로운 나로 변신하지 않고선 어떤 가치도 없는 디즈니의 캐릭터들과는 다르다.
그 중에서도 '월-E'는 발군의 능력을 보여준다.
그는 쓸 모 없는 청소 로봇이었지만,
자신의 삶을 즐길줄 알았다.
그는 사랑받지 못했지만,
사랑할줄 알았다.
그리고 마지막으로 그는 자신이 할 수 있는 일만으로 모두의 사랑을 받았다.

일단 '올해의 영화'를 정리했다.
이거 은근 골아픈 일이라는 사실에 놀라고 있다. ㅡㅡa
이런걸 10편씩이나 써야 하는 사람들의 노력이 박수를...
그러고 보니 99년이던가 SBS에서 일본 애니메이션 5대 감독인가를 정리해달라고 해서 A4로 무려 100장을 쏬던 기억이 가물가물하게 떠오른다.
결국 방송 데뷰의 꿈은 저 멀리로 사라지고,
남은건 통장에 들어온 50만원 남짓한 원고료... ㅡㅡa
A4 한장에 5000원이었는데,
이제는 돈도 안되는 이런 글이나 쓰고...
그러고 보니 글의 퀄리티가 돈을 받기엔 영 메롱하다. ㅋㅋㅋ

내일이나 모레 쯤에는 소설을 정리해볼까 한다.
내가 올해 읽은 책 중에 과연 올해 나온 책이 몇권이나 될까???
그냥 덜렁 3편인건 아닌가 몰라??? ㅋ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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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 저도 저거 세개가 가장 인상적!
근데 아쉽게도 인디아나 존스는 기대보다 덜했어요
아쉬웠죠..
2008/12/17 19:08
 
by 익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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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대를 너무 많이 해서 그래.
그냥 원래 그 정도의 영화였던거야... ㅋㅋㅋ
2008/12/18 09:26
by anakin
수정 | 삭제
Paul Auster: 어둠 속의 남자
2008/12/15 17:58 | ma impression | Permanent link
최근에 어쩌다 보니 책에 대한 포스팅이 하나도 없었다.
독서의 속도가 느려진 탓도 있고,
게을러진 탓도 있고,
게다가 딱히 '이건 리뷰를 남겨야 해.'라고 생각한 책도 없었다.
이런 저런 이유로 한동안 '연애소설'만 읽은 것도 문제겠군.
지난 여름, 가을에 그래도 몇권은 읽었던 것 같은데 말이지.

가장 최근에 읽은 책은 Paul Auster의 '어둠 속의 남자'였다.
사실 이 책도 개인적인 기준에서는 절대 리뷰를 남길 책은 아니다.
읽는 도중에는 꽤 많은 생각을 했었는데,
다 읽고 나선 정말 마우 생각도 나지가 않았으니...
이건 읽었다고 할 수도 없고,
그렇다고 안 읽었다고 할 수도 없는 수준이었다.
게다가 읽는 도중에 사고가 크게 한번 있어서 근 한달 동안 읽지 않고 있다가 다시 읽어서 흐름도 놓쳤고.
물론 그 사고 덕분에 후반부에서는 참 많은 생각을 했으니,
'이렇게 되려고 이 책을 골랐던 것인가?'라는 생각도 들었다.
물론 다 개소리다. ㅡㅡ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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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단 Paul Auster에 대해 잠깐 이야기하고 가자.
난 편견이 많은 사람이다.
그래서 대상이 무엇이 되었던 '아무거나' 고르지 못한다.
그렇다고 귀가 두꺼운 사람도 아니라 일단 세간의 평가가 좋은 것에 대해서는 꽤나 관대하다.
그렇다고 '개나 소나 다 좋아하는' 따위의 것들까지 다 용서하는 편은 아니다.
그런데 Paul Auster는 꽤나 '개나 소나 다 좋아하는' 부류의 작가였다.
그러고 보면 하루키를 한동안 싫어했던 이유도 그 놈의 '개나 소나' 때문이었다.
어쨌든 '뉴욕 3부작'을 우연히 읽으면서 그의 책과 인연을 맺었다.
왜 골랐는지는 기억이 안나는데,
아마도 '뉴욕'보다는 '3부작'에 끌렸던 것 같다.
난 굉장히 두꺼운 분량의 장편보다는 분량은 적어도 생각의 깊이가 있는 단편을 좋아한다.
물론 많은 사람들이 독서를 할만한 마음의 여유가 없으니 나와 비슷한 것으로 안다.
'뉴욕 3부작'을 읽으면서는 '이 작가는 어쩌면 나랑 잘 맞을 지도 몰라.'라고 생각했다.
스토리가 다 기억이 나지는 않지만, (이 놈의 죽일 기억력...)
뭔가 탐정이 나오고,
사라지는 사람들이 있고,
그 안에서 상실감이라던가 도시의 외로움 따위를 그리고 있었다.
어딘가 하루키랑 많이 닮았다는 느낌도 있었고.
난 그딴 류의 이야기를 좋아하니까.
그런데 그 후로 어쩐 일인지 Paul Auster의 책에 손이 가지 않았다.
프리뷰를 아무리 읽어도 감이 오는 책이 없었다고 해야 하나.
그를 좋아하는 독자들에겐 미안한 일이지만,
어쩐이 하나 같이 생각의 깊이라는 것이 보이지 않는 줄거리들만...
물론 프리뷰만 읽고 얻은 편견이다.
게다가 뭔가 실시간으로 읽지 않고 따라가야 한다는 느낌이 싫었다.
'내가 굳이 왜 이런 책들까지 다 따라가면서 읽어야 하는가?'라고 반문해보니,
결국 '고민하면서까지는 읽지말자.'가 결론이더라.

사용자 삽입 이미지
그러다가 '어둠 속의 남자'를 만났다.
2008년의 신간이었다.
어찌된 일인지 개인적으로는 2005년 '뉴욕 3부작'을 읽은 후로 처음 만나는 실시간 Auster였다.
게다가 어찌된 영문인지 일말의 주저함도 없이 선뜻 집어들었다.
제목에 넘어간 것도 아니었고,
그렇다고 표지의 그림이 좋앟던 것도 아니다.
'열린책들'의 책이 갖고 있는 일반적인 모양이었다.
부피가 크지 않았던 것은 마음에 들었다.
그 이상도 그 이하도 아니었는데,
그냥 집으로 들고와버렸다.

내용을 이야기 하자면 간단하다. (어쩌면 스포일러일지도 모른다.)
딸과 손녀와 함께 살고 있는 은퇴한 평론가 브릴은 심각한 불면증에 걸렸다.
잠 못 이루는 밤 그는 미국이 내전에 빠졌다는 이야기를 공상한다.
공상의 주인공 브릭은 내전을 종식시키기 위해 이야기의 창조자 브릴을 죽여야만 살 수 있는 처지에 놓여있다.
이 이상 내용을 이야기하면 책을 도저히 읽을 수가 없게 되니 이만 줄인다.
굉장히 단순한 플롯이다.
고등학교 국어책에 실렸다면 '액자구조'가 어쩌구 저쩌구 할게 뻔하다.
더 나아가면 9.11 이후 미국의 대외정책에 대한 비판이 담겨있다고도 배울 것이다.
물론 그런 면이 있는 것만은 분명하다.
그런데 나는 동의할 수 없다.

이 책은, 저자 Paul Auster가 뭐라고 하던, 연인들의 상실을 그린 책이다.
정말 사랑했던 연인을 버리고 떠났던 죄책감,
사랑했던 남자에게 '끔찍한 사람'이라는 말로 버려졌던 자괴감,
자신을 사랑해준 사람을 사지로 몰아버린 후회...
이런 헤어진 연인이라면 누구나 다 어느 한쪽에는 걸려들만한 연인들의 상실, 상실감을 그린 이야기다.
그 상실감으로 잠을 이루지 못하고,
그 상실감으로 사회로 나아가지 못한다.
9.11 따위가 아니더라도 우리 주변에는 누군가 저렇게 살고 있다.
아니, 우리는 누구나 다 저와 같은 마음을 갖고 살아간다.

나도 인간이라 저와 같은 모양으로 살아가고 있다.
아무리 '나는 아니야.'라고 소리쳐 봐야 누구나 저들 중 하나의 모습으로 살아간다.
사랑은 영원한 것이 아니기에,
누구나 사랑의 마음을 갖고 살아가기에 어쩔 수 없이 저들 중 하나가 될 수 밖에 없는 것이다.

그런데 문제는 이 책의 맺음이...
난 썩 동의할 수 없는 방식이었다.
도대체 왜 그렇게나 긴 이야기를 써야했던 것인지,
그 많았던 도구들은 일순간에 사라져 버리고 남은 것이라곤 '가족' 밖에 없는 것인지...
물론 나도 '가족'의 위대함을 알고,
가족의 소중함을 안다.
그렇다고 모든 해결을 '가족'에서 찾겠다는 것은 또 하나의 '보수주의'의 발현이라고 폄하해서는 안되는 것일까???
그렇게까지 생각하고 나니 책을 읽은 느낌이 영 게름칙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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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outhern All Stars: Tsunami
2008/12/03 11:58 | ma impression | Permanent link

남자의 노래가 있다고 생각하는가???
남자의 노래가 있기는 하다.
뭐 그렇다고 굉장히 macho한 가사의 노래는 아니다.
감성적인 면에서 아무래도 그런 느낌이 든다는 것이지.

Southern All Stars야 워낙 유명한 밴드고,
'쯔나미'도 원체 유명한 노래라 딱히 뭘 어떻게 설명해야 할지는 모르겠다.
게다가 내가 아는 fact라는 것도 고작 2000년 일본디스크 대상을 받았다는 것 정도...
아, 이 '쯔나미'가 그 유명한 '쓰나미'다. ㅋㅋㅋ

이 노래는 꽤 근간에 발표한 곡이고, (2000년은 근간이라고 하기엔 이미 2009년도 얼마 안남았구나. ㅡㅡa)
아직 내가 음악에 대한 열정이 꽤나 강한 시기에 발표된 곡이다 보니 실시간으로 들었던 것으로 기억한다.
당시의 감상은 '멜로디가 서정적이고, 악기 구색이 꽤 잘 갖춰져 있는 곡이군.'이었다.
가사를 읽어보기는 했었는데,
딱히 어떤 느낌이 들지 않았다.
난 아직 어렸다.

나이를 먹고 몇해 전 다시 들었을 때도 '케스케 쿠와타의 목소리는 꽤 끈적끈적하구나.' 정도의 감상이었다.
오히려 당시엔 가사는 전혀 듣지도 않았다.
요 몇년간 내 음악 감상의 포인트가 '가능하면 가사 없는 쪽'이었기 때문이었는지도.
가사를 듣기 시작하면 머리가 너무 아프다.
그래도 쿠와타의 목소리에서 울리는 뭔가가 자극했던 것인지,
아니면 안들으려고 하면서도 가사를 듣고 있었던 것인지,
은근히 비장한 맛이 있는 노래라고 생각했다.
그리고 처음 들었을 때보다 훨씬 푹 빠져서 하루에 한번은 꼭 듣고 지나가는 노래 중 하나가 되었다.
그런 노래가 몇 곡 더 있는데,
앞으로 계속 포스팅할 생각이다.
무엇을 위해서인지는 모르겠지만. ^^a

서른이 넘고,
사랑을 한다는 것이 이제는 쉽지만은 않다는 것을 이해하기 시작했을 때 즈음이 되니,
가사가 들렸다.

見つめ合うと素直におしゃべり出來ない (바라보며 솔직히 말할 수 없어)
津波のような侘しさに I know 怯えてる (쓰나미 같은 외로움에, 그래, 겁내고 있어)
めぐり逢えた瞬間から死ぬまで好きといって (우연히 마주친 순간부터 죽을 때까지 좋아한다고 말해)
鏡のような夢の中で 微笑をくれたのは誰? (거울 같은 꿈 속에 웃고 있는 건 누구지?)


diction 수준의 일어로는 전해지지 않을 수도 있지만,
한 사람이 다른 사람을 사랑한다는 것이 얼마나 힘든 일인지,
사랑이 마냥 행복으로만 가득한 것이 아니라는 것을,
그리고 진정한 사랑은 평생을 다 하는 것이라는 것을,
뭐 그냥 대충 이해할 수 있지 않나??? ^^a
물론 마냥 통속적인 가사로 끝날 수도 있다.

대중가요의 가사가 가슴에 콕콕 박히는 때가 있다.
친구들끼리 '이건 내 주제가야.'라며 까불던 시절도 있었다.
그게 우습게 보이기도 하고,
바보 같아 보이기도 하지만,
잘 생각해보면 그 정도로 사람의 마음에 파고들지 못하는 가사로는 히트할 수 없는 것 아닐까???
누구나 다 이해해야 하는 것은 아니지만,
어느 누군가의 마음을 이해해줄 수 있는 가사, 노래가 있어서 우리는 생각보다 힘들 세상을 견디며 살아가는 것은 아닐까???
내게는 이 노래가 그렇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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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8/12/03 11:58 2008/12/03 11: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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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ramadol hcl. :: Tramadol.
2008/12/14 08:30
Tramadol.
Soma. :: Soma muscle relaxant.
2008/12/28 05:55
Soma intimates. Fatal dose of soma carisopradol. Soma side effects. Soma petroleum. Psyche and soma operate as a duality. Soma. Soma drug testing. Soma online next da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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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ove Generation
2008/12/01 13:25 | ma impression | Permanent link

미드 포스트를 하나 썼으니 형평성에 맞춰 일드도 하나 정도 써야할 것 같아서 쓰는 포스트.
난 소위 '아이돌'이라고 불리는 종족의 연예인을 꽤나 좋아하는 편이다.
블록버스터 영화를 좋아하는 것이나 비슷한 맥락인데,
생각할 필요 없이 소비할 수 있는 종류의 것이라 그렇다.
그렇다고 고민하면서 즐기는 부류의 컨텐츠를 싫어하지는 않지만,
머리 아픈 쪽이 싫다면 에코의 소설까위에 돈을 들여가며 살지 않을 것이다,
확실히 아무 생각 없이 뭔가를 그저 바라보기만 하고 싶을 때도 있는 것이다.
그런 이유에서 '아이돌'을 꽤나 좋아한다.
그렇다고 아무 '아이돌'이나 다 좋아하는 것이 아니어서,
미제로는 NKOTB가 좋았고,
일제로는 SMAP이 좋다.
'Love Generation'을 본 이유는 그저 기무라 타쿠야가 나왔다고 해서였다.

그렇다고 기무타쿠표 드라마 중에 'Love Generation'을 제일로 치지는 않지만,
개인적으로는 'Hero'에서 기무타쿠표 드라마는 종결되었다고 생각한다,
어쩐 일인지 시간이 지나도 뭔가 가슴에 남아 있는 것이 있는 쪽이라면 확실히 'Love Generation'쪽이다.
일본에 대한 막연한 환상 같은 것이 있었던 때에 본 드라마여서 일 수도 있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