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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동전사 건담: 1년 전쟁사
2009/03/25 17:35 | anime-aholic | Permanent link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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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주에 거금 5만원을 주고 상/하권을 모두 구입...
난 덕후인게다. ㅡㅡa
일본에는 건담을 연구하는 학회도 있다고 하니 이런 책 쯤이야 우스울지 모르겠으나,
시장이 형편없이 작은 우리나라에 번역이 되어 출간될 줄은 몰랐다.
그러고 보니 올해가 저 유명한 '기동전사 건담' 방영 30주년이다.
10주년에 '기동전사 뉴건담: 샤아의 역습'이 나왔고,
20주년엔 '기동전사 턴에이건담'이 나왔다.
올해도 뭔가 터지지 않을까 기대는 하고 있는데...
'기동전사 건담 유니콘'에 대한 이야기가 뭔가 나올만도 한데 안나온다.
그런 시기에 나온 책이라 주저없이 사려했으나...
일단 가격의 압박과 왠지 일찍 사버리면 어디선가 들려올 것 같은 '덕후'라는 비아냥이 겁나 예판은 참았다.
(덕분에 5천원 손해 봤다. ㅡㅡa)

이 책을 사서 비닐을 까기 전까지의 기대는...

  • 아무로 레이와 샤아 아즈나블에 대한 보다 심도 깊은 이야기
  • 모빌슈트의 전술병기로서의 우수성
  • 0079년 12월 30일 이후의 연방과 지온의 전후 처리 과정
  • 알려지지 않은 에이스 파일럿들에 대한 이야기들

뭐 이런 것들이었는데...
저자는 그런 나를 놀리듯 말한다.

프로파겐다로서 사용된 에이스 파일럿... (정확한 인용은 아님!!!)

아...
그러고 보니 나도 '건담'은 지구연방에 대한 지온의 독립을 그린 전쟁물로 보는 것이 옳다포스팅하지 않았던가.
아무리 스스로 '건담'을 전쟁의 참상을 그린 어쩌구 저쩌구 구구절절 있는 척 글을 쓰면서도,
결국 나도 '건담'을 로봇들의 전투에 열광하고,
에이스 파일럿의 전설과도 같은 무용담을 즐기고 있었던 것이다.
잘난척 하지 말아야겠다. ^^a

책에 대해서 이야기 하면...
(UC를 기반으로 하는)'건담' 시리즈의 가장 중요한 전쟁인 '1년 전쟁'의 배경과 양상, 그리고 전쟁의 결과가 그와 같이 나타날 수 밖에 없었던 이유에 대해 짧막 짧막하게 서술하고 있다.
많은 부분 정치에 대한 이야기로 결과를 해석하는 모습이다.
전쟁에서 정치만큼 중요한 부분도 없으니...
그래도 아쉬운 점은 아므로 레이나 샤아 아즈나블에 대한 프로파겐다가 어떻게 사용되었는지도 보여줄 수는 없었던 것인지???
'마크로스'식의 해석을 하자면 '애니메이션 '기동전사 건담'의 에피소드 하나 하나가 당시 지구 연방이 프로파겐다로 사용한 선전영상이다.'라고 할 수도 있을 것 같은데... 이 정도로 가면 나도 참 어거지로라도 믿고 싶은게다.
총평을 하자면,

'건담'에 굉장히 관심이 많고, '건담' 하나만 있으면 밤새 심심하지 않을 사람에게나 어울릴 법한 책이다.
심지어 그런 사람들에게도 조금은 돈지랄일 가능성이 농후...
(출판사와 번역자님껜 죄송하지만, 솔직한 심정입니다.)

요즘 문득 드는 생각이 '한국에는 왜 저 정도의 스케일을 가진 창작물이 없을까?'다.
시장이 없어서 못만들었던 것일까,
안만들다 보니 시장이 안생긴 것일까?
일단 전자에 더 비중을 두고 싶은데,
생각해보니 80년대에 어떤 아주머니께서 로봇 만화를 그렇게 싫어했다는 설도 있다.
혹 이런 것도 우리나라가 유구한 역사를 통해 물려받은 무언가가 아닐까 고민하게 되는데,
그도 그럴 것이 '건담'이라고 하는 작품의 세계관이 완성되는 시점(아시다시피 건담의 세계관은 건담이 방영되고도 몇년이 흘러서야 완성되었습니다.)에서 건담의 세계관을 구성하고 있는 많은 부분이 메이지유신 이후의 일본을 닮아 있다.
좋은 역사는 아니지만 그런 역사를 바탕으로 많은 컨텐츠를 우려낼 수 있다는 것이 조금 부럽더라.
굳이 20세기 초반만 범위로 두지 않는다고 하면 우리라고 못할 것 없을 것 같은데,
내가 우리 컨텐츠에 무관심해서 모르는 것은 아닌지,
그렇다면 고생하고 있는 우리 창작자들에게 죄송하기도 하고.
뭐 그런 상념들이 머리에 가득하다.



<덧글>
어제 승기랑 용산역으로 건프라 구경을 갔다.
사고 싶은 녀석들은 한 가득인데... 도색할 엄두가 안나는 녀석들...
그러고 보면 레고라고 하는 녀석은 만들기에 있어서 실력의 차이라는 것 없이 모두가 즐겁게 갖고 놀 수 있는데,
이 건프라라고 하는 녀석으로 오면... ㅡㅡa
그럼에도 불구하고 건프라를 사서 갖고 놀라는 의미로 '케로로중사'에 프라모델 왕 에피소드를 넣었나 보다.
역시 반다이... ㅡㅡ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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관리자만 볼 수 있는 댓글입니다.
2009/03/27 08:44
 
by 비밀방문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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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 실례지만 누구신지...
제 메일은 anakin.jeon@gmail.컴 입니다.
대단한 사람은 아니지만 이렇게 막 알려드려도 되나 모르겠네요.
2009/03/27 09:47
by anaki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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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야자키 하야오를 이야기하다.
2009/01/06 16:36 | anime-aholic | Permanent link

미야자키 하야오(宮崎駿)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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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41년생, 일본 애니메이션 감독
1959년 학습원대학 정치경제학부 입학
1963년 도에이동화(東映動畵) 입사
(도에이동화 시절 노조 부위원장을 하며 위원장이었던 다카하다 이사오(高畑勳)와 각별한 사이가 된다.)
1971년 다카하다 이사오와 함께 A 프로 입사
1978년 '미래소년 코난', TV 애니메이션 감독 데뷔
1979년 '루팡 3세: 칼리오스트로의 성', 극장 애니메이션 감독 데뷔
1985년 도쿠마 서점(德間書店)의 지원을 받아 다카하다 이사오와 스튜디오 지브리(スタジオジブリ) 설립
흔히 말하는 일본 애니메이션 2세대 감독의 선두주자
'게드전기'의 감독 미야자키 고로의 아버지 ㅡㅡa

<연출작>
미래소년 코난 (1978), 루팡 3세: 칼리오스트로의 성 (1979), 몀탐정 홈즈 (1982, TV), 명탐정 홈즈 (1984, 극장판), 바람계곡의 나우시카 (1984), 천공의 성 라퓨타 (1986), 이웃의 토토로 (1988), 마녀의 택급편 (1989), 붉은 돼지 (1992), 원령공주 (1997), 센과 치히로의 행방불명 (2001), 하울의 움직이는 성 (2004), 벼랑위의 포뇨 (2008)

누구나 다 알고,
누구나 다 좋아하는 미야자키 하야오에 대한 객관적인 이야기는 이 정도로 줄이고,
이제부터는 내가 생각하는 그의 작품에 대해 이야기 해볼까 한다.
아...
다들 잘 아는 '알프스 소녀 하이디'나 빨강머리 앤'은 이사오의 연출에 하야오는 원화나 콘티를 담당했다.
실제로 하야오가 연출한 TV 애니메이션은 '미래소년 코난'와 '명탐정 홈즈' (우리나라엔 '명탐정 번개'라는 제목으로 KBS에서 방영했다.)의 두편이 전부다.

2000년이던가,
우리나라에 일본문화가 개방되기 시작하면서 그 첫 빠따로 해외 영화제에서 수상한 극장용 영화가 간택되었다.
그리고 그 중에서도 애니메이션의 첫 빠따는 가와지리 요시아키의 '무사 쥬베이 (수병위인풍첩)'이었다.
이미 볼만한 애들은 다 봤다는 생각이었는지,
혹은 판권이 겁나게 비쌌는지,
그도 아니면 일단 선정적인 녀석을 들여와서 욕 먹이고 개방을 늦출 생각이었는지 하야오의 작품은 무시됐다.
그래도 일단 한번 풀린 고삐를 다시 옭아매기 힘들거라는 예상들을 했는지,
방송국들은 일본 애니메이션에 대한 정리가 필요했고,
그 중에 인맥이 형편없었던 S방송국의 연예뉴스 작가는 나를 찾아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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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녀석으로 인해 일본 애니메이션의 한국 상륙은 한동안 연기되었다. ㅋㅋㅋ
 
'일본 애니메이션 작가들, 미야자키 하야오나 뭐 그런 사람들 작품 좀 정리해 주시면 안되요?'
'뭐... 어려운 일은 아니지만, 전 평론가가 아닌데요.'
'평론까지도 필요 없구요, 정리만 잘 되면 직접 출연하셔서...'

'직접 출연'이라는 말에 '훅' 넘어가 버린 나는 바로 되도 않는 정리를 시작했다.
언젠가도 포스팅했던 것처럼 A4 100매가 넘는 분량의 원고를 일주일에 걸려서 만들어냈다.
지금 색각하니 여름이 막 시작되던 시기였으니,
분명 기말고사 기간이었을게다.
그런데 아직까지도 방송 출연에 대한 연락은 없다. ㅡㅡa
(물론 원고료는 잘 받았다. ^^)

당시의 나는 하야오를 굉장히 싫어하는 부류의 사람이었다.
그래도 일단 일본 애니메이션,
그것도 극장용 애니메이션을 이야기하면서 미야자키 하야오를 빼고 넘어간다는 것은 말도 안되는 일이었기에 별로 좋아하지도 않는 그의 작품들을 다시 다 구해서 봐야만 했다.
일단 그때까지 왜 내가 하야오를 싫어했는지 말해보면,

내가 하야오를 처음 접한 것은 우리나라 사람이면 다들 그러하 듯이 '미래소년 코난'이었다.
물론 그때부터 이렇게 살지는 않았기 때문에 '그냥' 봤다.
하야오라는 사람이 바다 건너 일본에 살고 있다는 사실 알고 있었을리 만무하다.
그러다 나이를 먹고,
'뉴타입'과 '아니메쥬'를 사서 보기 시작하면서 본격적으로 일본 애니메이션의 세계로 들어서는데,
그림만 보다가 글을 조금씩 읽기 시작한 시기가 대략 1991년 정도다. (중학교 입학한 후라는 이야기)
당시의 하야오는 한참 '붉은 돼지'를 만들고 있었고,
당시의 나는 미형의 캐릭터와 으리번쩍한 리얼로봇들에 반해있었다.
한마디로 토미노 요시유키, 오시이 마모루, 가와모리 쇼지가 아니면 눈길도 안주던 때였다.
특히나 글을 조금씩 읽기 시작하면서는 더 SF 위주의 설정에 눈이 돌아갔다.
마모루 나가노에 뻑이 갔단 얘기다. ㅡㅡa
돼지가 주인공인데다,
로봇은 커녕 제트엔진도 안나오는 애니메이션에 눈이 갈리 없었다.
친구들 중 꽤 어른스러웠던 (이건 조금 편견이다.) 녀석들은 '라퓨타'와 '토토로'를 칭송하고 있었지만,
나는 '역습의 샤아'와 '0083'을 보고 있었다.
처음으로 만난 하야오는 내 사정권 밖의 사람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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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에는 사서보기는 커녕, 나오는지도 잊고 있었다. ㅡㅡa


조금 나이가 먹어 스무살을 전후해서,
편협했던 시선이 굉장히 넓어졌고, (이해가 안될지 모르지만 내 편견은 '마법진 구루구루'로 무너졌다.)
나도 이제는 하야오를 볼 수도 있는 사람으로 변해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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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대의 나는 이런 그림의 개그만화 같은건 보지도 않았단다. ㅋㅋㅋ


그런데 이번에는 삐딱한 세계관이 하야오와의 만남을 방해했다.
스무살 전후의 나는 '트렌드'라는 단어를 굉장히 혐오했다.
'나는 그런 아이가 아니야.'라는 의지가 뚜렷해지면서,
개나 소나 다 보는 책, 음악, 영화, 애니메이션은 사양했다.
무라카미 하루키를 안읽은 이유도,
조지 윈스턴이나 야니를 안들은 이유도,
타이타닉을 몰래 혼자 본 이유도,
하야오를 안본 이유도 다 그들이 소위 '트렌디'한 컨텐츠였기 때문이다.
일본 애니메이션을 이야기할 때면 누구나 다 '이웃의 토토로는 봤어요.'를 이야기 하고,
'이웃집 토토로 말고 볼만한 일본 애니메이션 좀 추천해 주세요.'라는 이야기를 일주일에 한번은 들었다.
뭔가 나만이 갖고 있던 성역 같은 것이 붕괴되어 버릴 것 같은 공포도 있었다.
당시에는 일본 애니메이션을 본다는 것 자체가 굉장히 아이코닉한 뭔가였다.
그런데 하야오의 작품들로 누구나 다 일본 애니메이션에 관심을 갖기 시작한 것이다.
나의 영역에 아무나 들어오는 것은 꽤나 겁나는 일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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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책을 끼고 다니던 대학생들이 나와 같은 부류라는 것이 싫었던 건방진 녀석이었군.


하여튼 이런 저런 이유로 하야오를 싫어했는데,
어려서 볼 때는 별 감흥이 없었고,
감흥이 생길 수도 있었을 시기에는 그냥 안봤다.
타이밍 한번 죽인다.
그러다 나이를 더 먹고 편견도 많이 사라지고 나니 하야오를 제대로 만날 수 있었다.
하야오 이야기 한다고 포스팅 하면서 싫어했다던 얘기로 너무 많이 썼다. ㅡㅡa
이제 본격적인 포스팅 시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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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가 제일 좋아하는 하야오의 작품은 '마녀의 택급편'이다.
나를 잘 아는 사람들이라면 알고 있을지도 모르는데,
나는 소위 '성장물'이라는 장르를 굉장히 높게 산다.
일단 '성장물'을 기본적으로 주인공을 괴롭히는 시련과 고난이 있을 수 밖에 없고,
그 안에서 갈등이 고조되고,
주인공이 기지를 발휘하거나 누군가의 도움을 받아 해결로 이르는 수순을 따른다.
물론 하야오의 작품은 기본적으로 다 '성장물'의 구성을 따른다.
그런데 내가 좋아하는 '성장물'은 어린이가 어른이 되어 가는 과정을 그린 작품이다.
어린이가 청소년이 된다던가,
어른이 노인이 된다던가 하는 쪽은 쫌 난해하다.
안타깝게도 하야오의 작품 중에서 본격적으로 어린이가 어른이 되는 과정을 그린 작품은 '키키'가 유일하다.
나우시카나 아시타카는 충분히 어른이었고,
사스케와 메이, 그리고 치히로는 어른이 되었다기 보다는 청소년 정도가 되었다.
물론 키키도 13살 밖에 안된 어린 아이지만,
'마녀는 13살이면 독립을 한다.'는 설정이 말해주듯이 한 사람의 성인으로서 세상을 자신의 힘으로 살아간다.
게다가 키키는 어린이에서 어른으로 성장을 했다는 다양한 단서들을 보여주는데,
가령 지지의 목소리를 더이상 못듣게 되었다던가,
톰보를 진정으로 사랑(?)하게 되어야 비로소 한 사람의 마녀로서의 능력을 갖게 된다는 등의 설정은 키키가 더 이상 어린이, 혹은 청소년이 아니라는 점을 강조한다고 본다.
이래저래 분명 내 취향에 잘 맞는 작품이다.

작품의 내용적인 측면에서 '성장물'이라는 점이 강점이라면,
작품을 구성하고 있는 다양한 속성들을 보더라도 '키키'는 셀로 완성할 수 있는 애니메이션의 극한을 보여준다.
CG가 보편화된 오늘날에는 느낄 수 없는 약간은 묵직하고 따뜻한 색감이라던가,
지브리의 특기인 디테일하면서도 정겨운 배경은 그 이전에도 그 이후에도 다시는 찾아볼 수 없을 만큼 훌륭하다.
물론 지브리의 이후의 작품들은 논외로 하자. ^^
게다가 히사이시 조의 스코어들은 정말...
언젠 들어도 몽환적이기도 하고,
목가적인 풍경과 어우러져서 포근한 느낌을 준다. (키키의 배경은 꽤나 큰 도시던가??? ㅡㅡa)
'키키'에 대한 포스팅이 아니니 이정도로 pas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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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정도로는 보여지지 않는 부분이 너무 많아 안타깝지만, 셀의 아름다움의 극한을 보여준다.


지금의 나는 하야오에 대해 굉장히 중립적인 입장이다.
싫지도 좋지도 않다고 양비론을 말하려는 것이 아니라,
내가 그의 작품을 보고 느끼는 바가 작품마다 너무 편차가 커서 어느 쪽이 진정으로 하야오인지 분간이 안된다.
심지어는 하나의 작품 안에서도 굉장히 멋진 부분이 있는가 하면,
갑자기 이건 아니지 싶은 부분도 나온다.
물론 아무리 좋아하는 감독의 작품이라도 싫은 작품이 있을 수 있고,
굉장히 멋진 작품이라도 맥이 끊길 때도 있는 법이다.
그런데 하야오 작품의 경우엔 극단을 맛보게 되는 것이다. (물론 내 기준에서.)
다들 좋아하는 '센과 치히로의 행방불명'은 개인적으로 어느 부분에서 재미있었다고 해야할지 잘 모르겠다.
내가 무식해서 그런지 도대체 하야오가 하고 싶은 이야기가 들리지 않는다.
'이웃의 토토로'의 도입부는 정적이면서도 활기차고,
산만하면서도 흐름을 잘 타고 넘어간다.
그러던 것이 메이가 엄마를 찾아나서면서부터는 '엄마 찾아 삼만리'를 보여주려는 것도 아니고,
자매의 끈끈한 사랑을 보여주려는 것도 아니고,
고양이 버스라고 하는 굉장히 파워풀한 장치로 거저 먹으려고 든다.
물론 이 작품이 환타지라는 것 정도는 알겠는데,
병원 창가의 옥수수가 꼭 필요한 장치였는지 모르겠다. (토토로가 정말 있다고 강조 하고 싶었던건가???)
그래도 토토로와 고양이 버스라는 걸출한 캐릭터를 만들어 냈으니 그것만으로도 의미가 있겠지만...
이런 이유로 난 하야오의 작품에 대해 이렇다고 할 결론을 내기 힘들다.
인간의 번뇌를 몰살로 표현하는 토미노 감독이라던가, (최근에는 많이 성장하신 듯도 하지만...)
인간의 정체성에 대한 고민으로 밤을 지새우시는 오시이 감독에 대해서는 호불호를 확실히 할 수 있다.
물론 토미노도 좋고 오시이도 좋다. ^^
그런데 역시나 하야오는 모르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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향후 20년을 욹어 먹을 이런 애들을 떼로 만들어 냈는데... 뭐가 더 필요하겠는가?


대략 내가 생각하는 하야오는 이렇다.
그 밖에 하야오가 한국을 싫어한다던가,
인종차별주의자라던가 하는 부분은 다 가쉽거리라고 생각한다.
그 이유도 황당해서 하야오가 한국에 하청을 안줘서라던가,
하야오의 주인공은 다 백인이라던가 하는 부분에선 실소를 자아낼 수 밖에 없다.
하청 문제는 작화 퀄리티를 위해 자신이 직접 하나하나 체크할 수 있는 스튜디오만 이용한다가 원칙이고,
주인공 문제는 88년에 이미 '토토로'를 만든 인물이 하야오다.
원체 유명인이다 보니 별 괴상한 루머에 다 휩싸이지 싶다.

마지막으로 하야오의 작품 중 몇 편을 추천하자면,

  • 루팡 3세: 칼리오스트로의 성
  • 바람계곡의 나우시카
  • 천공의 성 라퓨타
  • 마녀의 택급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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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도를 추천하고 싶다.
어디까지나 개인적인 취향이지 저 작품들이 우수하다를 이야기하는 것은 아니다.

작가 하야오는 장인 정신을 가진 정말 몇 안되는 크리에이터다.
스스로 원화를 그려내는 열정은 분업이 잘 되어 있는 오늘날에는 더 보기 힘들 것 같다.
신카이 마코토 정도는 예외다. ㅡㅡa (그러고 보니 걔는 CG구나.)
데즈카 오사무가 씨를 뿌린 일본의 리미티드 애니메이션 기법이 일본 애니메이션 성장의 기폭제가 되어준 것은 사실이지만, (리미티드 애니메이션 기법은 1초당 프레임 수를 극단적으로 줄여 제작 단가를 낮췄다.)
그 밭에 나가 정공법으로 수확을 거둔 이는 하야오가 아닌가 생각한다. (중립적이라면서 너무 우호적이잖아.)
이렇게 쓰고 보니 데즈카 오사무는 예쁜 채소를 위해 농약을 뿌린 농부고,
미야자키 하야오는 조금 고되더라도 유기농으로 채소를 길러낸 농부 같군. ㅋㅋㅋ
한참 경제가 부흥하는 시대에는 농약으로 탐스럽게 기른 채소도 시장에서 먹히지만,
결국 그 경제가 완성이 되면 다시 유기농으로 돌아가는 이치와 같이,
애니메이션이라는 밭도 결국은 하야오의 유기농에 와서 고부가가치의 산업이 되는 것 아닐까?

*실제로 하야오는 데즈카 오사무의 만화가로서의 업적을 추앙하면서도, 애니메이터로서의 업적에 대해서는 애니메이션 시장의 상도를 붕괴한 사람으로 평가절하하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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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9/01/06 16:36 2009/01/06 16: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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써놓고 보니 굉장히 산만하고 지저분한 포스트가 되었네. ㅡㅡa
드래프트 없이 단숨에 써버리는 글은 이래서 지양해야 하는 것일지도...
2009/01/06 19:11
 
by anaki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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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지막 표현이 재미있네요 ㅎㅎㅎ
유기농으로 채소를 길러낸 농부 ㅎㅎ
2009/01/06 22:55
 
by 익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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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도 아무생각 없이 썼다가 혼자 흐뭇해 했다는... ㅋㅋㅋ
2009/01/07 10:55
by anaki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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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크로스 에이스' 발간
2008/12/29 16:00 | anime-aholic | Permanent link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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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담 에이스'라는 잡지가 있다.
일본은 워낙 출판물의 파라다이스다 보니 그 정도의 사소한 주제로도 잡지가 만들어지는구나 싶기도 하고,
일본에서 '건담'이라고 하는 컨텐츠의 위상이 얼마나 대단한 것인지 새삼 깨닫게 해주는 증거이기도 하다.
이런 부분에서 일본은 참 건강한 나라라는 생각이 든다.
어떤 주제가 되었건 사람들이 관심을 가지면 충분한 정보를 얻을 수 있는 나라.
어떤 주제가 되었건 관심이 있는 분야에 대한 공식적인 정보를 얻을 수 있는 나라.
어떤 주제에 몰두하더라도 인정 받을 수 있는 나라. (우리나라에서 무시당하는 정도에 비해서...)
그리고 어떤 주제의 컨텐츠도 돈이 될 수 있는 나라.
일본은 컨텐츠에 관한한 확실히 강국이고 본받아야할 점이 많은 나라다. (난 절대 친일을 말하는 것이 아니다.)
우리나라의 경우에는 이와 같은 컨텐츠에 대한 욕구를 결국 인터넷으로 풀어가고 있는데,
이것이 컨텐츠 생성자에 대한 상업권을 철저히 배제하고 있다는 점이 가슴 아프다.
물론 인터넷을 통한 자유로운 정보 교류는 대단히 지향해야할 분야라고 생각한다.
그러나 이와 같은 방식으로 생산된 컨텐츠에 대한 보상은 적당한 reputation 정도가 끝이다.
그래봐야 인기 있는 블로거... (그 뒤의 세계는 인기 있는 블로거가 되본 적이 없어서 모르겠다.)
결국 그들도 생계를 위한 업을 가져야 한다.
취미가 업이 되는 경우 우리는 이렇게 말한다.

'취미는 취미로 둬라.'

(실제로 전혀 다른 분야의 서로 다른 사람이 똑같은 말을 되풀이 해준 적이 있다.)

이런 우리나라에서 '포켓 몬스터'와 같이 세계적으로 수천만 카피를 팔 수 있는 컨텐츠가 나오기를 바라는 것은 무리가 아닐까 생각한다.
간단하게 정리해서 '포켓 몬스터'는 '곤충 오따끄'가 맺은 집념의 산물이다.
물론 이번 포스트는 이와 같은 내용을 쓰려고 시작한 것이 아니니 pas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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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귀여운 친구들은 곤충을 너무 사랑한 한 남자의 열정의 산물이다. ㅡㅡa


부러운 나머지 이야기가 너무 샛길로 흘렀는데,
이 포스트는 정확히 '마크로스 에이스' 발간에 대한 포스트다.
'건담 에이스'를 출판하고 있는 가도카와 서점은 2009년 1월 26일 계간지인 '마크로스 에이스'를 발간하기로 했다고 월간 '건담 에이스' 2009년 1월호에 발표했다.
'건담 에이스'도 계간지에서 월간지로 갔던 전력을 볼 때,
이 녀석도 쫌 팔아준다면 월간지로도 갈 수 있지 않을까 조심스레 예상해본다.
그리고 충격의 발표가 있었는데,
미키모토 하루히코의 연재로 '초시공요새 마크로스 The First'를 시작한다고 한다.
첫 회는 무려 80 페이지!!!
물론 동시에 '마크로스 세븐즈 코드'과 '마크로스 F 시크릿비젼'도 연재를 시작한다고 하지만,
이건 내가 그렇게 기다리던 'The First'인 것이다.
결국 '초시공요새 마크로스 (TV판)'의 정식 명칙은 'The First'로 굳어가겠구나 싶다.
'건담 에이스'가 야스히코 요시카즈 연재의 '모빌슈트 건담 디 오리진'으로 인기를 얻었으니...
뭐 당연하다면 당연한 결정이고,
난 만세다!!! ^^


사용자 삽입 이미지
미키모토씨의 그림이 많이 변해서 민메이가 얼굴은 어려졌는데, 몸은... ㅡㅡa

우리나라에서의 '마크로스'의 인기가 과연 'The First'를 정식 번역본에 대한 의문을 들게 하지만,
어렵게 어렵게 딕션 정도는 할 수 있다는 자신감을 가져볼까 한다.
이런 자신감 태어나서 처음이다. ㅡㅡa
그리고 조큼의 개인적 바람을 밝히자면,
'건담'이 '유니콘'으로 샤아를 살려내려고 하는 이 마당에, (안타깝게도 소설이지만...)
'마크로스'도 히카루, 미사, 민메이의 이야기를 살려주었으면 한다.
특히나 미사가 나오는 후일담이라면 일본어를 따로 공부해서라도 열독해줄 의향 있으시다. ㅋㅋㅋ

굉장히 오덕의 냄새가 나는 포스트가 되어 불안불안하지만,
난 어짜피 오덕이니까... 라고 읇조리며... 연말은 결국 이런 거였던 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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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ity Hunter: Running to Horizon
2008/12/10 11:48 | anime-aholic | Permanent link

일본 음악을 본격적으로 듣기 시작한 것은 아마도 중학교 1학년 정도였던 것 같다.
그러니까 그게 아직 20세기였던 1991년.
아직 일본 문화 컨텐츠에 대한 저작권(일반적으로 거의 모든 문화 컨텐츠에 대한 저작권)을 쌩까던 시절이기도 했고,
일본 문화 컨텐츠라는 것이 한국에 들어오지를 않던 시절이기에 게임은 물론 음악도 모조리 불법 복제로 즐겼던 암울했던 시절이었다.
그나마도 조금 더 좋은 퀄리티로 즐기기 위해 우리나라에 잘 수입되지도 않았던 Sony나 Maxwell, TDK의 디스켓, 테입을 이용하곤 했는데, 이 녀석들의 가격이 또 실로 엄청난 것이었다.
이런 얘기를 하려고 시작한 포스트가 아니니 pass~~~ (이 시절에 대한 이야기는 다음 기회에 본격적으로 할 필요가 있겠군.)

당시 일본 대중문화는 정말 그 꽃이 활짝 폈던 시절이 아닌가 생각한다.
물론 내가 늙어서 더이상 대중문화따위를 즐기지 않기 때문에 현재가 암울하게 보이는 것인지도 모르지만...
일단 경제 활황의 황혼기였기에 더 그러하지 않았을까 조심스럽게 예측...
하여튼...
특히나 만화나 아니메에 있어서 큰 획을 긋는 작품들이 쏟아졌는데,
우리가 잘 알고 있고 너무나 유명한 '드래곤볼'이 이시기의 대표작이고,
'슬램덩크'는 막 시작하고 있었고,
이래저래 '소년 점프'의 만화들이 상상초월의 기록들을 쏟아내고 있었던 시기였다.
그 유명한 '점프'의 한 축을 맡고 있던 조금은 성인 취향의 만화가 있었으니,
바로 츠카사 호조의 '시티헌터'가 문제의 작품이다.

총 140편의 TV판 에피소드가 나왔고,
TV 스페셜 3화와 극장판 3화로 아니메가 나왔다.
아무리 시절이 굉장히 풍족했다고 해도 보통 인기가 아니면 기록하기 힘든 결과다.
이렇게 나오다 보면 OST도 꽤나 괜찮은 녀석들이 나오기 마련인데,
그 중에 이 포스트의 이유가 있다.
바로 극장판 'City Hunter 3'의 오프닝곡인 'Running to Horizon'이다.

당시의 나는 Duran Duran과 George Michael, Metalica를 열심히 들었고,
015B나 N.EX.T에 열광했으며,
겸사겸사 NKOTB를 듣고 있던 평범한 중학생이었다.
대략 나오는 취향은 느린 템포의 음악을 그렇게 좋아하지 않지만,
그렇다고 대단히 심오한 취향도 아니어서 대충 잡히는 대로 듣는 녀석이었던 것이다.
그때 누군가 옆에서 들려준 'Running to Horizon'은 상쾌한 충격이었다.
당시까지 일본 문화 컨텐츠라고 하는 것에 대한 나의 편견은 굉장히 game-oriented된 것이어서,
'YS'나 '드래곤 퀘스트'의 BGM이 내가 아는 일본 음악의 전부였다.
가사가 있는 일본 음악을 처음 듣는 생경함도 대단했지만,
전자악기를 능수능란하게 다뤄 만들어낸 사운드는 충격 그자체였다.
당시엔 그렇게 대단한 사람인줄 몰랐던 데츠야 고무로의 음색도 신기했다.
고무로가 그렇게나 대단한 사람인걸 알게 되기까지 근 5년이 걸렸다. ㅡㅡa
일렉 기타와 신디사이저로 구성된 도입부에 압도당하고,
전반적인 멜로디 라인에 꽤 감동했던 기억이 새록새록...

최근에 업무 때문에 YouTube를 많이 사용하게 되었다.
그러다 보니 최근 포스트는 다 이따위... ㅋㅋㅋ
뭐 이래저래 재미있는 음악들을 포스팅할 수 있어서 좋다.
그러다 보니 다시 소년 시절의 열정이 불타오르는 것 같은 느낌도 살짝 있고,
한편으로는 결국 난 '오따끄'라는 사실을 다시 한번 확인... ㅡㅡ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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超時空要塞 MACROSS
2008/12/05 15:27 | anime-aholic | Permanent link

몇번이고 포스팅하게 되는 마크로스...
그만큼 내 인생에 참 많은 영향을 준 작품이다.
이 블로그에 처음 오게 되었거나,
마크로스에 대해 잘 모르거나,
그게 아니더라도 그냥 한번 쯤 마크로스에 대해 짚어주었으면 하는 분들을 위한 간단한 summary

'초시공요새 마크로스'는 1982년 광고기획사인 '빅웨스트'가 기획한 36부작 TV판 본격 연애 애니메이션이다.
기깔나게 멋진 로봇과 전쟁은 사실 이 작품에서 연애를 극적으로 만들어 가는 도구일뿐이다.
원작은 '스튜디오 누에'가 제작은 '타츠노코 프로덕션'에서 맡았다.
이 정도로만 봐도 벌써 stake holder가 셋이 되니까 얼마나 복잡한 저작권이 걸렸는지 알 수 있겠죠???
후속작이 건담만큼 명료하게 이어지지 못하는 가장 큰 이유다.
이 작품을 통해 가와모리 쇼지가 빛을 발하기 시작한다.
물론 이전에도 '투장 다이모스'라던가 '울트라맨'에 참가했다고는 하는데,
본격적으로 애니메이터의 길을 걷기 시작한 것은 TV판의 메카 디자인과 콘티를 잡으면서부터다.
TV판의 감독으로는 이시구로 노보루가 나와있는데,
실제로 가장 많은 콘티와 연출을 담당한 쪽은 가와모리라고 한다.
당시에 굉장히 어린 가와모리를 지켜주려고 이시구로를 decoy로 썼다는 얘기도 있다.
이시구로는 그 후로 '초시공세기 오가스', '은하영웅전설' 등을 감독하며 활동을 왕성하게 한 것에 비해 84년의 극장판에는 가와모리와 공동으로, 이후의 시리즈에는 이름도 안나오는 것으로 보아 굉장히 신빙성 있는 주장이 아닌가 싶다. (내 머리 속에는 사실로 기억되고 있는데, 굉장히 보수적으로 쓰고 있는 중.)
82년 TV판의 성공으로 84년 극장판이 전혀 새롭게 각색이 되어 제작이 되었다.
'후대의 사람들이 젠트라디와의 전쟁과 민메이의 로만틱한 사랑을 영화로 만든 것'이라는 것이 극장판의 설정인데,
그래서 그런지 히카루가 맥스의 편대원이 되어 있다던가,
히카루와 만났을 당시의 민메이는 이미 굉장한 아이돌이었다던가,
미리아를 만나기 위해 맥스가 젠트라디화 한다던가 하는 몇몇 설정 상의 변경이 발생한다.
그런데 이게 더 짜임새가 좋다고 생각하는 쪽이 있어서...
대부분 '마크로스'하면 84년의 극장판 '超時空要塞 MACROSS: 愛・おぼえていますか'를 생각한다.
뭐 타이즈만 안입혔더라면 나도 그랬을 지도 모른다. ㅡㅡa

간단하게 정리하려고 했는데,
적다보니 또 한 세월 할 것 같아 그만둬야겠다.
사실 이 포스트는 그런 목적으로 쓰고 있는게 아니니까. ^^

민메이의 인기는 실로 대단해서 85년엔 민메이의 노래들을 MV로 만들어서 엮은 OVA 'Flashback 2012'가 나온다.
이 녀석을 입수해서 보려고 또 얼마나 많은 노력을 했던지. ㅡㅡa
암흑의 시대였다.
아무래도 82-84년 사이에 만든 노래다 보니 굉장히 촌스러울 수도 있는데,
딱 두곡만은 지금 들어도 꽤 괜찮은 것 같다. (내 기준에선 나머지 곡도 다 괜찮아서, 이 두곡에 대한 평가도 사실 일반적이라고 할 수는 없을 듯... ㅡㅡa)
그 중에도 백미는 역시 극장판이 만들어진 의미를 부여해준 '愛・おぼえていますか'가 아닐까???
예전에도 한번 포스팅했던 기억이 있는데,
과거의 사랑을 기억하며 떠올릴 법한 뭔가가 참 많이 녹아 있다.


おぼえていますか? 目と 目が 合った 時を (기억하고 있나요? 눈과 눈이 마주쳤던 때를)
おぼえていますか? 手と 手が 觸れ合った 時 (기억하고 있나요? 손과 손이 스쳤던 때)
それは 始めての 愛の 旅立ちでした. (그건 처음해본 사랑의 여행이었죠.)

눈과 눈이 마주치고,
손과 손을 맞잡던 그때,
사랑을 향한 여행이 시작되는 것이라는 건가...
그럴싸하다.

이 노래는 극에선 고대문명의 시로 나온다.
그래서 이 노래로 젠트라디를 물리쳐 나갈 때 클로디아가 묻는다.
'이 노랜 그들에게 뭐였을까?'
미사는 담담하게 대답한다.
'그냥 유행가...'

연속으로 유행가에 대해 포스팅 하지만,
역시 유행가의 힘이란건...
사람의 마음을 헤집어 놓을 수 있는 마력이다.
그리고 그 마력은 총과 칼보다도 강하다.



다양한 버전으로 볼 수 있겠지만, 이 녀석은 'Falshback 2012' 버전으로 쫌 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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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
 
관리자만 볼 수 있는 댓글입니다.
2008/12/07 23:36
 
by 비밀방문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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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쎄다...
이게 뭔지...
힘들다.
2008/12/08 09:28
by anaki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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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담 유니콘, 우주세기의 부활?
2007/09/27 14:18 | anime-aholic | Permanent link

난 편협한 인간이라 우주세기를 따르지 않는 건담은 건담으로 치지 않는다.
'역습의 샤아' 이후에 나온 건담은 보지 않는단 뜻이다. (아, F-91이랑 0083, 08MS도 있구나. ㅡㅡa)
그런데 나 같은 사람이 그렇게 많지 않은 것인지 우주세기 건담은 도대체가 나오지가 않더라는거.
그런데 꽤 오래전에 포스팅을 했던 것 처럼 '건담 유니콘'이 나온다는 소문이 있었다.
물론 소설이 선행이고 애니메이션은 미확정이긴 했지만.
일단 이번달 '건담에이스' 부록으로 준 CD에 아래와 같은 동영상이 들어있단다.
당근 아직도 애니메이션이 될 가능성은 매우 적지만, 뭔가 할 마음이 있는 것은 아닐까라는 기대.
살짝 감상해주자. ^^


<덧글>
이전 포스트에선 이 녀석이 Z와 역습의 중간 스토리라고 썼었는데, 역습의 3년 후란다.
미네바 자비가 나온다는 것도 같고.
뭐가 되었건 내가 기대하던 대로는 안되나 보다. ㅡㅡa

뭔가 상당히 애니메이션 같은 버전




일러스트가 나오는 버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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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7/09/27 14:18 2007/09/27 14: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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반다이의 연말 선물이 MG 유니콘 이라고 하네요.
외뿔<->V뿔 변형이 가능하다고 해서 기대하고 있습니다 ^^;

전 퍼스트-Z-역습의샤아로 이어지는 기본 라인을 좋아해서 진짜 후속일 것 같은 유니콘에 기대가 큽니다.
일본어를 몰라서 보려면 좀 오래 기다려야겠네요 ㅠㅠ
2007/09/27 17:34
 
by suck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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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와 같은 취향이시네요.
저도 퍼스트-제타-역습의 시나리오 라인만이 진정한 건담이라고 생각하고 있습니다.
여러모로 건담은 애니메이션계에 족적을 남겼지만, 가장 대단한 것은 전쟁을 전쟁답게 그리려는 노력이 가상해 보인달까요.
이 녀석은 오래간만에 제대로 된 후속작이길 바랍니다.
캐릭터 일러스트가 요시카즈씨인 것도 마음에 들고. ^^
애니메이션으로 빨랑 만들어지길...
제발 TV판으로는 만들지 말길...
2007/09/27 18:07
by anaki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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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금은 모르지만
우주세기는 옛날그림체라 비우주세기에비해 그림체가 영 아닙니다
지루함도 있구요
재미는 우주세기가 있을지는 몰라도 그림체는 비우주세기가 최고입니다
그리고 비우주세기에서도 우주세기처럼 재미있는 작품들이 몇몇 있습니다
비우주세기는 기체들이 새롭고 독창적이고 개성적입니다 우주세기도 마찬가지로
좋은 기체들이 있지만 새롭고 개성적인 것이 없습니다 맨날 짐이나 제간이나 나오고
뭐 지금 하고있는 건담유니콘의 MS들을 보면 압니다 크샤트리아랑 유니콘이랑 리젤 빼고 제간은 F91에도 나오고 그리고 연방의 가변MS 로또는 탱크로가변한 모습이 건담시드의 자우트랑 똑같습니다
그리고 양산기들의 밸런스도 전혀 맞지않습니다 그리고 기라줄루 모셨지요 머리모양만 빼면 완전 자쿠2입니다 이게뭐가 개성있습니까 그리고 기라줄루 머리모양이 독일군 군모 닯은건 알고계시죠
만약 이스라엘 사람들이 건담유니콘을 본다면 좋아할까요 오히려 싫어할겁니다
왜냐구요 네오지온군의 MS인 기라줄루를 보세요 어떻게 생겼나
그럼이만 줄이겠습니다 그냥 써본글입니다 안녕히 계세요
2010/02/27 15:43
 
by ???
수정 | 삭제 | 댓글
 
제가 올린글중에 틀린글자가 하나 있군요
2010/02/27 15:47
 
by ???
수정 | 삭제 | 댓글
 
욕하실분들은
욕하세요 괜찮습니다
2010/02/27 15:51
 
by ???
수정 | 삭제 | 댓글
 
건담유니콘 애니메이션으로 벌써 나왔습니다 주인장님
2010/02/27 15:55
 
by ???
수정 | 삭제 | 댓글
 
??? / 지극히 주관적인 생각이므로, 욕하고 싶은 마음도 없슴. 끗.
2010/03/01 05:06
 
by d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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관리 안한 사이에 댓글이 몇개 올라왔군요.
확실히 유니콘이 발표되니... 이런 포스트에 댓글이...
전 우주세기가 친숙한 세대로 검담이라고 하면 "아므로 레이 사가" 혹은 "샤아 아즈나블 사가"로 보는 경향이 있습니다.
비우주세기에 대해서는 건담이라는 타이틀을 달지 않아도 멋진 애니메이션인데 왜 건담이라고 불러야만 하는가... 라는 의문이 있습니다.
로봇의 디자인에 무성의해진 선라이즈의 문제이거나... 건프라는 무조건 잘팔리니까 장사하려는 반다이의 문제로 밖엔 보지 않습니다.
그런 의미에서 비우주세기 건담은 안스러운 마음도 있습니다.
충분히 훌륭한 스토리라인을 갖고 있는 작품들인데 말이죠.

일단 이 정도 적겠습니다.
유니콘 발표 기념으로 조만간 건담에 대한 포스팅을 하나 해야겠네요. ^^
2010/03/02 19:47
 
by anaki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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취미도 이 정도 되면...
2007/07/25 22:33 | anime-aholic | Permanent link

나도 취미에 목숨 거는 인간형이지만, 세상엔 참 취미에 목숨 걸고 사는 인간이 많은 것도 같다.
특히나 가까운 섬나라 사람들은 그 취미생활에 모든 것을 걸고 있는 것은 아닌지 대단하다는 생각과 함께 한숨도 나오고.
페라리에 미쳐서 페라리를 사고는 노숙을 한다는 페라리 거지에서부터 건담의 전편을 라디오로 녹음해 두었다는 안노 히데아키 같은 인간도 있고, 이번에 발견한 기기괴괴하기 이를데 없는 이 백금으로 만든 건담은 건타쿠가 얼마나 대단한 존재인지 새삼 깨닫게 만들어줬다.
제발 난 돈을 쓰고도 남아서 저금을 하고도 남아서 버려야 할 때가 될 때까지는 제발 저정도에 눈이 돌아가지 않기를 소망한다.
그러고 보니 요즘 다시 건프라가 만들고 싶어졌다. ㅡㅡa


사용자 삽입 이미지

불행인지 다행인지 난 아직은 돈이 그렇게 많지는 않다. ㅋ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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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7/07/25 22:33 2007/07/25 22: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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호오~ 백금건프라..

전 자금력의 압박으로..
2007/07/25 23:20
 
by kazanaru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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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도 자금의 압박이... ㅡㅡa
게다가 저건 갖고 놀기 무서울 것 같아서...
역시 건프라는 만들면 갖고 놀아야죠. ㅋㅋㅋ
2007/07/26 10:38
by anakin
수정 | 삭제
 
생각보다 예쁘네요.
언젠가 만들어보고 싶긴 한데..;; 역시 자금이..
2007/07/26 02:11
 
by rim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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게다가 당연한 얘기겠지만 한정판이라고 하더군요.
불행인지 다행인지 국내에 들어오기 전에 이미 섬나라 건타쿠들이 다 샀을 겝니다. ^^a
2007/07/26 10:39
by anaki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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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로는 가르마, 기무타쿠는 샤아?
2006/11/17 16:09 | anime-aholic | Permanent link

이번주 스마스마 엔딩 토크에서 드라마로 만들어진다면 스? 멤버에게 어울리는 캐릭터는 누굴까에 대해 이야기 하더라.

쿠사나기 츠요시가 켄시로역에 ('북두의 권'의 그 사나이. 실사판의 아베 히로시도 언밸런스하면서도 꽤 잘어울렸다고 생각했는데, 이쪽도 의외로 어울릴 것 같다는 생각이 들었다. ㅋㅋㅋ) 어울릴 거라는 나카이 마사히로의 얘기에서 살짝 웃고 별 얘기 없네 싶었는데, 이나가키 고로 차례에서 기무라 타쿠야가 '고로라면 건담의 가르마지.'라고 말해서 집중도 상승.

하긴 어딘가 모르게 여성스럽고, 소심한 듯한 이나가키 고로의 캐릭터에 꽤 잘어울리는 선택이라고 생각하고 있었는데, 기무라 타쿠야 차례에서 고로가 '건담 좋아하잖아? 그러면 기무라는 샤아해.'라고 해서 집중도가 통상의 3배. ㅋㅋㅋ

기무라 타쿠야도 샤아의 인기엔 부담스러웠는지 다들 어울린다고 하는데도 연신 ' 샤아는 부끄럽잖아.'라며 진짜 부끄러운 표정으로 극구 사양하다가 결국엔 '만장일치로 샤아.'라고 해버린다.

하긴 이 사람들 나이가 딱 건담을 실시간으로 동심으로 즐길 수 있는 정도니까 그럴만도 하다고 생각하는 한편, 우리나라에는 초일류의 연예인 마저도 동경할 만큼의 사랑을 받고 있는 만화나 애니메이션이 있을까라는 생각을 하게 했다.

나도 딱히 떠오르는 작품이 없는 것으로 보아 없지 싶어 서운한 기분도 통상의 3배. ㅡㅡa


 

샤아는 기무라 타쿠야 정도 되는 사람마저도 쉽게 입에 올릴 수 없는 존재인가? ㅋ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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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6/11/17 16:09 2006/11/17 16: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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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잘 보고 갑니다.
오늘도 즐겁고 행복한날 되세요^^*
2007/02/06 22:57
 
by 나누리
수정 | 삭제 | 댓글
 
나누리님도 즐거운 하루 되세요~~~ ^^
2007/02/09 12:29
 
by 아나킨
수정 | 삭제 | 댓글
 
컥!!! 건담은... 리포트를 마무리하고 낼 봐야 겠군요. 암튼 잘 보고 갑니다.
2007/04/04 04:02
 
by 제뤼
수정 | 삭제 | 댓글
 
담아갈게요
2007/05/27 12:54
 
by 마사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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간단한 건담 20문/20답
2006/11/15 17:19 | anime-aholic | Permanent link

오늘도 놀다가 이건 나도 한번 해봐야지 싶어서 그냥 가져와 버린 설문.

누가 먼저 하셨는지, 일단은 저작권을 건드려서 죄송. ^^

 

 

01. 가장 먼저 접해본 애니메이션은 무엇입니까?

중학교 1학년때, 그러니까 1991년에, 당시 나의 애니 세계에 있어서 가장 강력한 소스였던 함군이 들고온 불법 VHS 카세트에 담겨있던 '역습의 샤아'.

 난 사실 그날 함께 가져온 '공작왕'을 더 보고 싶었다. ㅋㅋㅋ

 

 

02. 지금까지 접해본 애니메이션은 어떤것들이 있습니까?

얼마전 끝까지 본 '퍼스트', 전 편을 세번 정도 본 '제타', 초반 3화까지 보고 안보기로 결정한 '더블제타', 미키모토씨의 그림에 반해서 본 '0080', 모빌슈트가 가장 멋졌다고 생각한 '0083', 시가전에 푹 빠진 '08MS소대', 처음으로 움직이는 건담을 본 '역습', 엔딩 테마가 멋졌던 'F-91', 여기저기서 보여줘서야 본 'X', 'G'와 'W', 보고 싶은데 보게 안되는 '턴에이', 케이블에서 지나가다 본 'SD건담 전기'와 '시드'.

그러고 보니 헤이세이 건담은 실제로 제대로 보지도 않고 그저 싫어하고 있는 거였군. ㅡㅡa

 

 

03. 최고라 생각하는 애니메이션과 그 이유는 무엇입니까?

작품마다 보여주고 싶은 것이 다르니까 저마다의 성격이 있긴 하겠지만, 전반적으로 마무리가 가장 잘 되어 있는 편이라고 생각하는 작품은 '제타'라고 생각한다.

'퍼스트'는 인기가 없어서 마무리를 할 사이도 없이 방영이 끝난 것 같은 느낌이고, '더블제타'는 '제타'의 무게를 피하지 못한 느낌이 있다.

그런 면에서 '제타'는 초지일관 전쟁의 덧 없음을 잘 보여준 작품이 아니었나라고 생각한다.

'역습'의 경우에도 TV로 10화 정도의 분량이 만들어졌다면 아마도 괘나 완성도가 높은 스토리라인을 갖추지 않았을까 생각하지만.

 

 

04. 최악이라 생각하는 애니메이션과 그 이유는 무엇입니까?

다 보지 않아서 알 수는 없지만, 'G'의 경우에는 왜 만들었을까 싶어질 정도로 건담이라는 소재를 철저하게 소진해 버린 느낌이다.

건담이 격투기의 소재가 되지 말란 법도 없지만, 그렇다고 꼭 격투기의 소재로 건담을 사용할 필요도 없었다고 생각한다.

차라리 오리지널의 로봇으로 만들어졌다면 거부감이 적었을텐데 하는 아쉬움이 남는다.

 

 

05. 건담관련 게임을 플레이 해보신적이 있습니까? (No라면, 6번으로)

집에 있는 PS2 게임으로 건담관련 게임이 몇개인가 있는 것 같다.

 

05-1. 지금까지 접해본 게임은 어떤것들이 있습니까?

MSX: '기동전사 건담', '캅셀전기 2'

SFC: '기동전사 제타 건담', '기동전사 뉴건담'

PS2: '건담전기', '건담VS제타건담', '클라이막스 UC'

그 외에도 많을텐데, 너무 많아서 기억이 안난다. ㅡㅡa


05-2. 최고라 생각하는 게임과 그 이유는 무엇입니까?

아직 건담관련은 발전해야만 하는 부분이 많다고 생각하기 때문에 최고를 뽑기가 힘들지만, 가장 최근에 나온만큼 '클라이막스 UC'는 꽤 그럴싸 했다.


05-3. 최악이라 생각하는 게임과 그 이유는 무엇입니까?

SFC 시절에 나왔던 시뮬레이션형 건담 게임은 별로였던 것 같다.

일단 건담을 좋아하는 사람이라면 콕피트에 앉고 싶은 것이다.


05-4. 게임에 대해 생각이나 바라는 점이 있다면, 무엇입니까?

가능하면 내가 파일럿이라는 느낌이 살았으면 좋겠다.

물론 비디오 게임에서 절대 불가능한 일일테지만.

 

06. 건프라나 피규어에 관심이 있습니까? (No라면, 7번으로)

현재는 전혀 관심 제로다!!!

일단 갖고 싶은 정도의 수준에서는 가격이 장난이 아니게 되어버려서 절대로 가질 수 없는 물건이 되어버렸다.

게다가 이젠 만들 때의 흥분 같은 것을 느낄 수가 없는 일반적인 어른이 되어버린 것 같다. ㅡㅡa

 

 

07. 가장 좋아하는 남성 캐릭터와 그 이유는 무엇입니까?

 

카미유 비단

아무로 레이보다 자의적이면서, 샤아 아즈나블보다 덜 폭력적이라는 점.

건담에 타게되는 동기가 아무로와 비슷하지만, 그 안에 개인적인 분노라고 하는 자의적인 해석이 담겨있는 점에 감동했다.

반면에 자의적 분노가 극에 치달아서 지구에 액시즈를 떨어뜨리려는 샤아보다는 덜 폭력적이라는 점도 플러스 요인.

게다가 분노를 외부로 발산하지 못해서 자폐아가 된다는 설정은 동정심 요발에도 큰 작용을 했었는데, 최근 극장판에서 원기왕성하게 살아남은 점은 약간의 미스거나 혹은 새로운 시리즈의 복선이 될 것 같다고 생각하고 있다.

 

 

08. 가장 좋아하는 여성 캐릭터와 그 이유는 무엇입니까?

세이라 마스

절제의 선을 넘나드는 모습이 인간적이라고 생각한다.

퍼스트의 일원들이 그 이후로도 뭔가 하려고 노력하는 반면에, 그 분란의 중심에 서있는 사람으로서 완전히 타인이 되어버리는 모습이 더 인간적이었다고 생각한다.

미라이 마시마의 안타까운 사랑도 좋기는 한데, 어쩐지 이쪽은 아줌마 캐릭터라서 조금 감점. ㅋㅋ

 

 

09. 가장 싫어하는 남성 캐릭터와 그 이유는 무엇입니까?

주도 아시타

딱히 싫어하는 캐릭터는 없지만, 일단 이 친구는 출현 자체가 너무 말도 안된다고 생각해서 싫어진다.

그만큼 '더블제타'도 싫다.

 

 

10. 가장 싫어하는 여성 캐릭터와 그 이유는 무엇입니까?

아이나 사할린

이 여자는 도대체 사랑을 하는 것인지, 군을 따르는 것인지 그 묘한 선에서 줄타기를 하는 느낌이라 정이 안간다.

비슷한 유형의 캐릭터로 라라아 슨이나 포 무라사메는 그래도 사랑할 때는 여자가 되고 군대에 있을 때는 군인이 되어 주었다는 점에서 훌륭하다고 생각한다.

 

 

11. 가장 좋아하는 MS와 그 이유는 무엇입니까?

제타 건담

사실 '제타'에 나오는 에우고의 MS는 다 마음에 드는 편이다.

그래도 굳이 제타 건담을 최고로 꼽는 이유는 건담으로 보여줄 수 있는 기능과 외관의 완성도의 극치였다고 생각하는데, 사실 이성적인 이유는 별로 없다.

 

 

12. 가장 좋아하는 MA와 그 이유는 무엇입니까?

솔직히 없다.

더 솔직히 얘기하면 관심 자체가 없다고 해야할까.

 

 

13. 가장 싫어하는 MS와 그 이유는 무엇입니까?

구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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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대는 시대의 눈물을 보는가: 기동전사 제타 건담
2006/10/27 19:24 | anime-aholic | Permanent link

작년에 개봉했던 '제타'의 극장판을 이제야 보았다. (3편이 시차를 두고 개봉해서 마지막 3편이 언제 개봉했었는지는 모르겠네. ㅡㅡa)

풍문으로 들은 바에 의하면 기존의 TV판을 각색하고 몇몇 부분을 보정한 수준이라고 하고, 게다가 새롭게 추가한 장면들의 카미유의 얼굴이 (송락현님 표현을 빌리자면) 너무 똘망똘망하여 '굳이 볼 필요 있겠어?'라고 생각했었다.

그런데 며칠전 새로운 UC의 건담이 30주년을 기준으로 하여 애니메이션화할 것이라는 루머를 접하고, 그 관련된 정보를 찾아 돌아다니던 중, 그 배경이 '제타'와 '역습'의 중간이 될 것이라는 정보를 찾았다.

더불어 해당 정보를 올린 블로그에 걸린 댓글에서 '그래서 제타의 극장판 엔딩이 그렇게 된 것이군.'이라는 극장판 '제타'를 보지 않고서는 도저히 이해할 수 없는 글을 읽게 되어 안보고 있을 수 없는 상황에 몰린 것이다.


사용자 삽입 이미지


이것이 새롭게 나온다는 UC의 건담인데, 벌써 디자인을 놓고 말들이 많다.

듀얼아이에 브이뿔이 아니면 건담이 아니라는 이야기 선입견때문인지.

내 경우엔 주인공이 누구인가가 더 궁금한데 말이다.



하긴 어짜피 언젠가 더이상 볼만한 뭔가가 나타나지 않으면 보게 될 것이 뻔하니까 미리 봐두는 것도 나쁘지 않겠지 싶어서 보기로 했다.



1. '별을 잇는자'

1편을 보고 그저 각색판만은 아니라는 생각이 들었다.

솔직히 보기 직전까지 극장판 '제타'에 대한 내 생각은 시리즈 중에서 인기와 퀄리티를 모두 보장해주었던 '제타'의 20주년 기념한 이벤트성 개봉이었다.

그런데 시작과 함께 나타난 릭 디아스의 그리프스2 침투 이벤트를 완전히 새로 다시 그려버려서는 과연 이것이 그 '제타'가 맞는지 의심이 갈 정도의 퀄리티를 보여주었다.

게다가 개인적으로는 전체 스토리 중에서도 가장 어거지라고 생각했던 카미유와 제리드의 이벤트를 대폭 축소해서 그것도 마음에 들었고.

사실 카미유와 제리드의 '여자아이 이름' 이벤트는 일면 카미유의 트라우마를 건드려 그리프스 전쟁 최고의 파일럿으로 카미유를 각성시킨 이벤트가 되기는 하지만, 아무리 생각해도 전쟁이라던가 살의라던가 하는 광폭의 감정을 끌어내기까지의 과정이 조금은 무리스럽지 않았나 생각했다.

살짝 딴 얘기를 하자면 그렇게 카미유가 티탄즈에게 농락당하는 이벤트를 줄여버리고 나니 이번에는 오히려 제리드가 카미유에게 얼마나 농락당하는 인생이었는지가 확연히 드러나버리고 말았다.

50화 가까이 끌어가면서 사랑하는 사람을 셋이나(카크리콘도 포함해서 ^^) 잃어버린 제리드도 불쌍하지만, 극장판의 제리드는 2편이 채 끝나지 않은 상태에서 사랑하는 사람을 모두 잃어버린다.

다시 본래의 이야기로 돌아와서, 1편은 쓰잘데기 없는 이벤트를 줄이는 대신에 아므로 레이에 대한 이벤트를 강화한다.

사실 본래의 '제타'에서 아므로 레이는 1년 전쟁 후 연방의 위험분자로 처리되어 연금당한 비운의 사나이로 카미유와 샤아의 지구 이벤트에서 아주 잠시 힘을 빌려주는 정도에 불과했다.

토미노 영감도 건담의 후속작을 만들 생각이 그렇게 많지 않았다고 하는 다양한 정보에 따라 순전히 개인적으로 추측해보건데, '제타'의 설정은 제작 전에 이미 어느정도 완성되어 있었을지 모르지만, 그 세계가 건담을 따라가게 되는 것은 제작에 들어가기 직전이 아니었을까라고 생각한다.

그러던 것이 이미 선라이즈에 꽤 깊숙히 관여하고 있었던 반다이에서 건프라의 성공에 고무되어서 만들어 낸 것이 '제타'라는 설이 가장 유력하다. (타이틀의 '제타'는 더이상 건담을 만들지 않을 것이라는 일종의 선언이었을 것이라고 생각한다. 비슷한 예로 '드래곤볼 Z'가 있다. 그러고 보니 둘 다 그 후로도 계속 시리즈가 나왔잖아. ㅡㅡa)

그렇게 일단 설정이 완성되어 있는 상태에서 주인공을 전격적으로 아므로로 바꾼다는 것은 무리였을 것이고, 그렇다고 아므로를 샤아의 위치, 그러니까 쿠아트로로 두는 것에도 무리가 있었을 것이다.

이미 건담의 팬에게 '건담=아므로'라는 공식이 주입되어 있었기 때문에 건담에 타지못하는 아므로는 더이상 아므로가 아니기 때문이다.

게다가 아무리 '퍼스트'의 아므로가 꽤나 전쟁에 대해 철학적인 대사들을 읊조리기는 했다고 하더라도 겨우 10년 남짓 지난 시점의 아므로가 하나의 세력의 지도자가 되기에는 무리도 있었을 것이다.

그렇다고 하더라도 아므로의 존재가 카미유에게 좋지 않은 영향을 줄 것은 뻔하다.

출생도 비슷한 설정이고, 참전하는 나이도 비슷한 주인공이 등장하게 되면 의례 전편의 주인공이 오버랩되기 마련이다.

그런 이유에서인지 TV판의 '제타'에서는 아므로의 흔적을 지우기 위한 도구로 아므로의 무중력 공포증을 이용한다.

1년 전쟁 후의 아므로는 라라아와의 일전 이후로 무중력에 들어가는 것을 두려워하는 존재로 만듦으로써 카미유에게 정당성을 부여하고자 했던 것이다.

TV판에서 베르토치카가 카미유에게 건담을 넘기라고 윽박지르는 논리가 '퍼스트' 팬들의 논리였다면, 카미유의 반박이 토미노 영감의 논리가 아닌가 생각한다.

자꾸 이야기가 길어지는데, 어쨌든 극장판에서는 아므로와 프라우 고바야시의 이벤트를 좀 더 밀도 있게 구성하고, 시간을 대폭 할애해줌은 물론 아므로가 아우도므라에 도착하는 과정에서 아므로의 뉴타입으로서의 능력을 발현시켜주어 아므로의 위상을 TV판보다 끌어올렸다.

엔딩을 샤아와 아므로가 손을 잡고, 카미유가 감동하는 장면으로 정한 이유가 아마도 그러한 것이 아니었나 생각한다.


사용자 삽입 이미지

이렇게 다정하지는 않았지만, 엔딩의 두 사람은 멋졌다.



2. '연인들'

사용자 삽입 이미지
앞서도 이야기 하였지만 극장판 '제타'는 3편을 시차를 두고 개봉했다. (마치 '퍼스트'의 극장판을 연상하게 한다.)

각 장마다 개별의 제목을 달았는데 (이것도 '퍼스트'의 극장판을 따르고 있다.), 2편의 '연인들'은 '제타'가 연애에 목숨을 건 사람들의 잔치라는 점을 부각시키고 있다. ㅡㅡa

'퍼스트'의 경우에 누가 누굴 좋아하는지가 명확하게 티가 난 케이스는 카이가 미하루를, 이세리나가 가르마, 랄 부부가 서로, 브라이트가 미라이, 미라이가 슬레거, 하야토가프라우, 프라우가 아므로, 아므로가 라라아, 라라아가 샤아 정도였고, 게다가 이게 스토리의 중심에 선 경우도 별로 없다.

물론 아므로, 라라아, 샤아 사이의 미묘한 관계가 대미를 장식하기는 하지만, 고작 5화 정도도 안가는 내용이고, 라라아가 죽자마자 '퍼스트'는 끝난다.

'제타'의 경우 어디에서 영향을 받았다고 말하기는 뭐하지만, 개인적으로는 '마크로스'의 영향이 명백하다고 생각하지만, 연애가 본격적으로 전쟁의 방향을 결정해 버린다.

카미유와 이런저런 '온나'(굳이 '온나'라고 쓴 이유는 역시 시로코를 죽일 때의 카미유의 대사가 극적인 까닭)들이 얽히고 ?霞淺 제타의 힘이 강해지는 설정은 황당무개의 극치다. ^^a

하여튼 그런 연유로 제목부터 '연인들'이라고 정한 것 같은데, 시리즈 전체로 보면 완성도나 작화 수준이나 모두 최악을 달린다.

1편에서 보여준 리뉴얼의 양이 대폭 줄어버려서 똘망똘망한 카미유가 줄어든 것은 다행이었지만, 2편은 1편과는 달리 TV판의 편집본이라는 느낌이 더 강하다.

아마도 이번 극장판의 목표는 중점을 두어야 할 이야기들을 더 강화하는 것이었던 것 같아, 1편의 경우에는 기존의 TV판이 아므로와 결별했던 것을 화해시켜주는 쪽으로 그 줄거리를 잡은 것 같고, 그를 위하여 새로운 장면들이 대폭 첨가된 것으로 본다.

2편의 경우엔 이미 포와 카미유의 이야기가 TV판에서도 꽤 본격적으로 선보였기 때문에 그것을 더 드라마틱하게 살리는 쪽으로 가닥을 잡은 것 같고, 그렇기 때문에 굳이 원화를 새로 그려서 캐릭터의 이질감을 줄이는 쪽을 선택한 것 같다.

덕분에 볼만큼 본 장면들을 또 보는 느낌이 매우 강했다.

안타까운 것은 안타깝다고 말하고 싶은 것이다.

또 문제가 하나 있다면, 이야기를 3부작으로 구성하게 되면 대부분 2부 쯤에는 우리편이 꽤 곤란한 처지에 놓여야만 하는 것이 이야기의 흐름에 있어서 지루해질 수 있는 여지를 줄여주는 '명가의 보도' 같은 것인데, 이 '연인들'은 그런 점에서 다소 지루한 느낌을 주고 말았다.

우리가 잘아는 3부작들, '스타워즈'나 '반지의 제왕'들이 모두 관객의 흥미를 놓치지 않은 데에는 이렇게 아군의 힘을 약화시켜 끈임없이 긴장하게 만들었던 것이 크게 한몫했다.

그런 면에서 '연인들'은 꽤 실망스러웠다.



3. '별의 고동은 사랑'

사용자 삽입 이미지
'제타'가 오타쿠를 양산하고, 그 외의 인물들에게 욕을 먹는 가장 큰 이유는 그 엔딩에 있다.

TV판의 '제타'는 이후 토미노 영감의 비장의 카드가 되어버린 극단적인 엔딩을 선물함으로써 기존의 팬과 그 외의 사람들을 깜짝 놀라게 만들었다.

오죽하면 '샤아는 죽지 않았다.'는 공식성명을 발표하기까지 했겠는가. ㅡㅡa

초반의 '티탄즈 대 에우고'의 대립각은 종반으로 가면서 '티탄즈 대 에우고 대 액시즈'라는 '삼국지'적인 구도를 펼쳐 보인다.

사실 시로코는 독자적인 노선을 갖고 있다고도 할 수 있으니 4자 대립 국면인지도 모르겠다.

그래봐야 결국은 '지구인 대 우주인'의 노선은 변함이 없지만.

개인적인 생각으로는 이 대립 구도를 더 미묘하게 얽히도록 함으로써 '제타'의 방영을 길게 끌을 요량이었는지도 모르겠지만, 어쨌든 그다지 높지 않은 시청률 문제로 극단적인 엔딩을 맞이하지 않았나 생각한다.

극장판도 이 미묘한 대립구도를 그렇게 잘 풀어나가지는 못했다고 생각한다.

TV판과 비교해 보면 훨씬 긴 시간을 들여 이 구도를 유지시키고 있기는 하지만, 전투신이 가장 많은 3부였기 때문인지 긴 시간을 들인 것에 비해서는 대립의 묘사가 부족하다.

가능했다면 '연인들'에서 샤아와 하만의 이야기도 추가했어야 한다고 생각이 들 정도로 샤아와 하만의 대립은 그저 자비가와 샤아의 기존 대립 정도에 머물고 말았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새롭게 추가한 전투신은 전체 3부작의 백미다.

그런데 엔딩에서부터 문제 발생.

확실히 내가 극장판을 보게 된 이유도 누군가의 '그래서 제타의 극장판 엔딩이 그렇게 된 것이군.'에 있었기 때문에 바짝 긴장하고 엔딩으로 달려가는데, 카미유와 시로코의 전투는 새로 그린 장면들이 많았음에도 불구하고 거의 그대로였다.

여기저기의 '온나'들이 달려들어 제타의 힘을 높여주었고, 웨이브라이더의 몸통박치기로 시로코는 산화한다.

TV판에서는 시로코가 산화하면서 자신의 '사이킥 포스'(이거 공식 표현 아님!!!)를 카미유에게 퍼부어 버리고, 시로코의 공격에 카미유는 정신착란의 증세를 보이게 되어 화는 절규하고 샤아의 헬멧은 우주를 떠돈다는 것으로 끝맺음을 한다.

이 얼마나 극단적인 엔딩인가?

'퍼스트'의 아므로는 라라아와의 '사이킥 인터액션'(이것 역시 공식 표현 아님!!!)에도 건강한 모습으로 동료들에게 귀환했다.

그런데 '제타'의 카미유는 간단하게 미쳐버리고, 아마도 새로운 시리즈 '더블제타'로 건담이 이어지지 않았다면 전쟁물로서 전쟁의 폐해를 그린 채로 건담은 끝을 맞이했을 것이다.

언제나 이것이 문제였다.

그래서 '이번에는 미친 카미유를 어떻게 표현려나?'에 집중하고 있는데 (TV판의 종이와 별을 이용한 표현이 너무 마음에 들었기 때문에), 아무리 시간이 지나도 카미유가 미치지 않는다. ㅡㅡa

웨이브라이더에서 건담으로 변형하면서 장갑들을 벗어던질 때, '이제는 미치겠지 했는데' (표현이 과격하잖아. ㅡㅡa) 목소리가 너무 또랑또랑하다.

아가마로 귀환하는 장면은 더 가관이다.

브라이트의 '어린 것들이 하는 짓거리를 뭐하러 들어.'라는 대사에 깜짝 놀랐다.

결국 카미유와 화가 이루어진거다.

게다가 우유부단한 놈치고는 꽤 깔끔하게 화를 꼭 안으며 기뻐한다.

그 뒤로 '퍼스트'의 모두가 짤막한 이야기를 보여주며 끝을 맺는다.

전쟁의 비극은 카츠로만 한정해버렸다. (킷카가 캇츠를 걱정하는 장면이 꽤 극적이어야 했는데, 본편이 워낙 쇼킹했기 때문에 그렇게 극적이지는 못했다.)


사용자 삽입 이미지


레코아건 포건 살아남지 못하면, 결국 이렇게 되는 것이다.



각 편별로 대충 정리를 해봤는데, 이래저래 마음에 안드는 부분도 있고, 더 열심히 해줬으면 좋았을 부분도 있지만, 결국 역시 '제타'는 '제타'고, 재미있었다.

느즈막히 아므로가 소심해서 세이라에게 대쉬를 하지 못하고 있다는 것 정도가 놀라웠을 뿐.

그래봐야 베르토치카에게 묶여사는 남자가 될 운명의 사나이지만.  ('역습'의 다른 버전인 '베르토치카 칠드런'의 경우에) ^^a


극장판의 엔딩으로 부터 새로운 UC의 구성이 여러가지가 나올 수 있을 것 같다.

카미유가 사실은 정상적으로 살아남아서 뭔가를 한다라던가, 아므로가 우주로 올라가기 위해서 노력한다라던가 뭐 그 정도가 나오지 않을까 싶다.

하긴 아예 쌩판 다른 이야기가 나올 가능성도 높지만, 굳이 엔딩을 저렇게 변경해버렸다면 뭔가 할 요량으로 그렇게 하지 않았을까 싶다.

그렇게 되면 '더블제타'는 UC에서 떨어져 나가는 것이 되는 것인지도 살짝 궁금해진다.

그렇게 다양한 스핀오프가 있었음에도 불구하고 기본적인 캐릭터 설정에 영향을 주는 식으로 스토리가 구성되었던 적은 없었던 선례를 따라볼 때, 카미유의 무사귀환은 시사하는 바가 크다고 생각한다.

아무리 내가 UC 중에서 '더블제타'를 가장 싫어한다고 하지만, 그렇다고 '더블제타'가 UC가 아니라고 상상해본 적은 없었기 때문인지, 이번 극장판 '제타'의 엔딩은 충격 그자체였다.

대충 ''더블제타' 1화는 뻥이었어요.'라고 넘어갈 사안은 아닌 것 같다.

그렇기 때문인지 새로 나온다는 UC가 '더블제타'의 대역을 하게 되지 않을까라고 조심스럽게 추측해본다.

그렇게 되면 스토리는 네오지온의 1차 항쟁으로 되는 것인가?





덧글:

결국 이번 주 내내 건담만 봤다. (퍼스트를 이번 주에 끝까지 봤기 때문에)

퍼스트도 저정도의 퀄리티로 다시 만들어 주면 얼마나 좋을까나.

그러고 보니 '제타'가 나온지도 20년이 넘었구나.

신작은 소설이 선행하고, 2008년부터 애니메이션으로 나온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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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6/10/27 19:24 2006/10/27 19: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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