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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ichael Jackson의 죽음에 즈음하여...
2009/06/26 11:14 | ma impression | Permanent link

2009년을 30대의 나이로 살아가고 있는 사람의 하나로서,
어린 시절의 추억이 하나 둘 사라져 가는 모습에 안타까움을 느끼며 적는다.

누구에게나 다 자신들 세대의 영웅이 있기 마련이다.
할아버지의 시대엔 Frank Sinatra가 있었을 것이고,
아버지의 시대엔 The Beatles가 있었을테고,
우리의 시대엔 Michael Jackson이 있었다.

80년대는 20세기의 대중문화가 절정을 이룬 시기라고 할 수 있다.
물론 그 절정이 90년대에 이어진 면도 없지 않지만,
90년대는 21세기 초의 쇠락을 준비하는 단계가 아니었나 생각한다. (물론 난 역사가가 아니니 주관적인 판단이다.)
물질적 풍요... 그것이 냉전을 위한 광고전술의 하나였을지 모르나...
풍요가 준 사치, 과도한 외적 포장...
그런 80년대 문화의 아이콘 중 가장 찬란하게 빛나는 한 사람이 있으니 그가 바로 Michael Jackson이다.
시대적 요구에 충실히 부응함은 물론,
자신이 살고 있는 시대의 혜택을 최대한 누려 상상을 초월할만한 성과를 쌓아 올렸다.
그는 단일 앨범으로 전세계에 1억장을 판매하며 빌보드 앨범 차트의 1위를 37주간 놓치지 않았으며,
한 앨범에서 넘버원 싱글을 다섯곡이나 쏟아냈고,
자신만을 위한 놀이공원을 만들기도 했다.
다시는 누구도 그와 같이 흥청망청 돈을 쓰고, 벌 수 없을 것이다.
그런 그를 보며 우리는 대리만족을 했고,
그가 또 다시 한번 세계의 정상에 서 있는 모습을 보고 싶어했다.

그런 그가 오늘 심장마비로 죽었다.
세월이 지나면 어짜피 사람은 죽게 마련이다.
영웅도 결국은 흙으로 돌아갈 운명의 인간인 것이다.
불행히 Michael Jackson은 일찍 세상을 떠났을 뿐이다.

요사이 왜 이렇게 우리가 잘 알고 지내던 유명인들이 저 세상으로 가버리는 것인지...
아직 그럴 나이가 된 것 같지는 않은데. ㅡㅡa

부디 저 세상에서도 그 숨막힐 정도로 아찔한 노래 솜씨 뽐내시며,
다이아몬드 장갑 휘날리시길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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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9/06/26 11:14 2009/06/26 11: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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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러게.. 시대의 아이콘은 역사속으로 들어갔고, 가슴에 품었던 존경하는 이도 역사속으로 가셨고... 참 2009년은 다사 다난 이라는 말이 맞는 것 같구먼. 추억을 곱씹으며, 맥주한잔이 필요하구려..
2009/07/02 00:35
 
by ziz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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훗날 개인적으로나 사회적으로나 참 기억할 일이 많은 해일 것 같군요.
뭐... 좋은 날이 오긴 하겠죠. ^^
2009/07/02 15:22
by anaki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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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ragon Quest IX, 7월 11일 드디어 발매
2009/06/25 11:15 | Nintendo Boy | Permanent link

'ドラゴンクエスト(드라곤 퀘스트)'의 신작 '星空の守り人 (밤하늘의 수호자)'가 드디어 7월 11일 발매된다.
이전의 포스트에서 닌텐도의 품으로 돌아온 에닉스의 결정에 감회가 새로웠는데,
그 발표가 있은지 2년 7개월만에 드디어 발매가 된단다.
며칠전 완성 기자회견을 하고 더이상 연기 없이 7월 11일로 발매일자를 못 박았다고 하는데,
지난 해부터 벌써 몇번의 발매 연기를 해서야 나오는 것인지.
이것도 드라퀘를 기다리는 사람들만의 묘미가 아닐까 생각이 든다.
함께 올리는 동영상은 완성 기자회견에서 CM을 맡은 SMAP의 멤버 카토리 신고의 인터뷰와
SMAP이 등장하는 CM이다.
신고가 드라퀘 떡밥을 무는 장면을 보고 있자니...
수 많은 iPhone 떡밥에 일희일비하는 글들이 머리 속을 지나간다. ^^
하여튼... 7월 11일 오전 7시 발매에 맞춰 얼마나 많은 일본인들이 드라퀘를 사려고 줄을 설지... 이번엔 드디어 500만 카피 판매에 도달할 것인지... 여러모로 궁금하다.
7월 11일이 토요일이니... 비행기표를 구해봐야 하는 것일까??? ^^a



덧글:
우리나라에도 저렇게 온 국민이 열광할 수 있는 문화 컨텐츠가 나올 수 있을까???
이런 때 섬나라 친구들이 부럽기도 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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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9/06/25 11:15 2009/06/25 11: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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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쪽 주제의 글에는 항상 마지막에 PS로 붙여주곤 하는 말이 있죠.
'헌터x헌터 당분간 휴재'라고... (... 이미 재연재시기가 불투명한 휴재중이라고 하더군요.)

한국도 드퀘 같은 게임이 있다면 참 좋을텐데 이젠 온라인 게임으로 완전히 넘어간 것 같죠.
2009/06/25 12:00
 
by 매치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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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러게요... 토가시 작가의 드라퀘 사랑은... 한때 버파에 빠져 전국일주를 다니셨다던 마모루 나가노 작가의 전설과 맞물려... 오타쿠의 진수를 보여주는 것 같습니다. ^^

한국의 RPG 세계는 이미... 네트워크 플레이가 아니면 뭔 재미로 하냐... 는 분들로 공고해진 것 같습니다.
얼마전 회사 동료에게 보여주며 침 튀겼더니... 며칠 하면 끝나잖아요... 라는 대답을 듣고... 저 1년에 한번씩 꼭 끝까지 플레이하는 RPG만 댓편은 되는걸요... 라고 했다가 완전 특이한 인간형으로 결정나 버렸습니다. ㅡㅡa

아... 매치어님 잘 계셨죠??? ^^
2009/06/25 13:30
by anaki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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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 인생의 만화] 10. 브레이크 에이지
2009/06/19 17:58 | ma impression/내 인생의 만화 | Permanent link

정말 간만에 [내 인생의 만화]를 포스팅하려니... 가슴이 두근반 세근반!!! ^^
사실 지난 두어달 동안 몇번의 시도를 거듭했으나,
어떻게 된 일인지 작성을 하다말고 하다말고를 반복하고 말았다.
덕분에 드래프트만 작성해 놓은 작품이 두편이 밀려 있는 상태.
그런데... 결국 오늘 소개하려는 이 작품은 위의 두편과 전혀 상관 없다.
미리 뭘 쓸지 알고 있었던 분들은... 조금 배신감 느끼시려나??? ^^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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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의 작품은 바토 치메이(馬頭 ちーめい)의 1992년작 '브레이크 에이지(ブレイクエイジ)'다.
이 만화를 기억하고 있다면... 당신에게서도 굉장한 오덕의 냄새가... 물론 나도 오덕이다. ^^
1992년부터 1999년까지 '월간 아스키코믹(月刊アスキーコミック)'에서 연재한 이 작품은,
2007년을 배경으로 소위 VR(Virtual Reality)를 이용한 게임센터에서 벌어지는 청소년 연애물이다.
아직 아케이드 게임센터 시장이 활황이던 시절의 만화다 보니 미래의 게임환경이라는 것이 지금 실제로 우리가 체감하고 있는 그것보다 규모가 황당하게 커져있다.
그러나 온라인을 통한 게이머 사이의 상호작용이라고 하는 게임 세계의 방향성만은 정확히 짚어내고 있다.
그렇게 생각하니 예언서였던 것이군.

이제까지 해왔던 것처럼 작가에 대한 이야기로 시작을 하면...
이 작가... 놀고 있는 모양이다. ㅡㅡa
혹은 '브레이크 에이지'로 자신이 원하는 정도의 벌이는 이미 마쳤는지도 모르겠다.
내 능력으로 검색 가능한 그의 작품의 리스트는 '브레이크 에이지'와 '브레이크 에이지 외전: 보틀쉽 트루퍼즈', 그리고 소설 '브레이크 에이지 ex'가 전부다.
어쩌면 내가 생각하고 있는 것보다 '브레이크 에이지'라는 작품을 통해 파생적으로 발생시킬 수 있는 부라는 것이 대단한 것인지도 모르겠다.
아니면... 정말 한 우물만 파는 근성의 작가일 수도... ㅡㅡa
찾다 보니 '보틀쉽 트루퍼즈'를 연재하던 1999년에 건강악화로 연재를 중단했다고 하는데,
그의 개인 블로그를 가봐도 2007년 이후로는 이렇다 할 업데이트가 없는 것으로 보아... 그냥 놀고 있는 것이 틀림없다.
이거 굉장히 부러운걸... ㅋㅋㅋ
그리고 아주 놀라운 사실은... 극악의 오덕스러운 작품을 그린 이 사람 여자라는 것이다.
게임 디자인에 대한 본격적인 고민도 있어 보였고,
메카닉 디자인을 직접 하고 있는 것으로 보아 굉장한 공력을 소유한 남성 오따쿠일 것으로 생각했는데,
어쩐지 배신감을 느낀다.
하긴... 그림체나 치메이라는 이름으로 여성임을 눈치챘어야 했다.

이제 작품에 대한 이야기로...
'브레이크 에이지'는 앞서도 잠깐 언급했던 것과 같이 2007년을 배경으로 한 근미래 게임센터 청소년 연애 만화다.
하나의 작품이 뭐 저렇게 다양한 요소를 끌어들였는지...
2002년 게임 메이커 대거사는 체감형 로봇 대전 액션 게임 '데인저 플래닛(이하 DP)'을 발표한다.
DP의 강점은 ISDN을 통한 네트워크 플레이가 가능해 어디의 게이머와도 대전을 할 수 있다는 것,
그리고 대전을 위한 로봇인 VP(Virtual Puppet)를 게이머 본인이 커스터마이징할 수 있다는 것이다.
2007년, 고등학교 1학년인 니무라 키리오(仁村 桐生)는 로봇 개발자를 꿈꾸는 비디오 게임 매니아로,
DP의 파일럿으로는 동네에 따라올 자가 없는 무적의 사나이다.
그도 그럴 것이 비디오 게임 1세대이자 현역 비디오 게임샵 주인이라 게임에 대한 경력이 남다를 수 밖에...
그런 키리오가 전산동아리의 요청으로 타고 나간 전산부 제작의 VP 전산왕(電算王)이 초중량 무장으로 도배한 커스터마이징 VP 벤케이(弁慶)에게 개박살이 난다.
패배를 인정할 수 없는 키리오는 자신의 커스터마이징 VP 쿠로(九郞)를 끌고 상대방의 게임센터(작품 내의 게임센터 이름은 코니사가 운영하는 코니 팔레스로, 세가의 조이월드 정도 된다.)로 쳐들어 간다.
VP의 디자이너로서 벤케이의 디자이너에 대한 질투의 감정을 갖고 있던 키리오, 그러나 벤케이의 파일럿이라고 나타난  타카하라 사이리(高原 彩理)는 키리오보다 1살 연상인 미모의 여고생이었다.
이에 키리오는 사이리와의 1:1 대전에 들어가면서 데이트를 승부의 조건으로 걸었고,
이 일전으로부터 DP의 새로운 세계가 시작된다.

사용자 삽입 이미지사용자 삽입 이미지

키리오와 사이리, '브레이크 에이지'는 이 둘의 사랑이야기다. ^^


이 작품의 재미있는 부분인 동시에 이 작품을 사랑하는 많은 사람들이 이 작품에 빠지게 된 가장 큰 이유는
로봇 게임과 청소년 연애만으로는 진부할 수도 있는 플롯에
DP 개발의 비밀과 음모,
그리고 한명의 게이머가 프로페셔널 게임 디자이너로 성장해 나가는 과정을 겻들였다는 점일 것이다.
물론 작가의 그림이 워낙 미형이라 여성 캐릭터, 특히 사이리에 대한 지지도가 높았던 것도 빼놓을 수 없다.
사이리는 마치 현시점 루리웹의 천사 이시영을 보는 것과 같은 느낌이랄까??? ㅋㅋㅋ

여하튼 키리오와 사이리의 대결은 DP의 3.0 버전을 날려버릴 뇌관이 되었으나,
(사이리의 죽은 이복오빠인 디트릿트가 DP의 세계를 만들어낸 개발자인 관계로, 죽음에 이르러 자신이 없는 DP의 미래를 걱정하여 벤케이가 1000기의 VP를 격파하는 날 3.0 버전의 DP를 파괴하도록 벤케이를 디자인했다.)
사이리의 대전 파트너였던 키리오는 DP의 4.0 버전을 손에 넣게 되고,
(벤케이가 1000기의 VP를 파괴하는 시점에서 파트너로 인식되어 있는 VP에게 4.0 버전의 DP를 전당한다.)
그래서 DP의 세계는 새로운 세대에게로 그 마음이 이어져 발전해 나가 또 다음 세대의 어린이들에게 즐거운 세계를 선사한다는 것이 이 작품의 줄거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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화력의 벤케이 VS 기동성의 쿠로, 승자는 언제나 쿠로!!! ^^

'브레이크 에이지'를 [내 인생의 만화]의 10번째 작품으로 선택한 이유는 오늘 클리앙에서 놀다 만난 글 덕분이었다.
무의식 중에 난 이 작품을 잊고 살아왔다.
분명히 읽고 있었던 당시엔 전권을 다 구입했고,
지금도 어딘가 뒤지면 전권은 아니더라도 몇권 정도는 집에서 나올텐데,
게다가 이 작품을 읽던 당시 네트워크 게임이라고 하는 신천지를 발견하고 게임 디자이너의 꿈을 꾸고 있었음에도 불구하고 난 이 만화를 잊고 살았다.
(당시 내가 꿈꾸던 게임 디자이너는 유지 호리씨와 같은 부류의 스토리텔러였던 것 같다.)
그러던 것이 오늘 마치 국민학교 동창을 만난 것처럼 '브레이크 에이지'의 제목을 발견하게 되고,
그 동력으로 포스팅을 하기까지 된 것이다.
뭐... 그렇게 대단한 이유는 아니다. ^^

이 작품은 지금까지 [내 인생의 만화]에 적었던 다른 어떤 작품보다도 마이너한 작품이다.
게다가 지금에 와서는 구해서 보는 것 자체가 어려운 작품이다.
오늘 알게 된 사실인데 이 작품 라이센스 관계가 명확하지 않아서 어느 순간인가부터는 무단 발행한 것이라고 한다.
그렇다 보니 발간한 부수가 그리 많지 않다는 것인데...
지금에 와서는 부르는게 값이라는 이야기도 읽었다.
이제 두자리수 포스트이기도 하니 슬슬 마이너 작품이 나와도 괜찮잖아... 라고 생각하기도 하지만,
그래도 기왕 여기저기 소문 내려고 쓰는 글이 효용성을 가지려면 이 포스트를 읽고 작품을 찾아 볼 수 있어야 하는 것 아닐까 싶기도 하다.
그러나... [내 인생의 만화]는 어디까지나 내 인생에 대한 추억을 쌓아두는 곳이니... 뭐 괜찮지 않겠어... 싶다. ^^

이 작품을 읽던 시기의 나는 꽤 괴짜였다.
물론 지금도 약간 괴짜의 기질이 있는 것도 사실이다.
당시의 내 취미 중엔 게임 스토리를 이것 저것 말도 안되게 써내려가는 것도 있었는데,
'브레이크 에이지'를 읽는 순간... 머리 속에 멍한 무언가가 남았다.
당시의 게임은 어디까지나 개인적인 놀이감이었기에
초딩 주제에 네트워크를 통해 세계의 친구들과 '마리오 카트'를 하는 따위의 미래를 생각해볼 단서가 전혀 없었다.
네트워크 게임이라고 하면 MUD(MultiUser Dungeon) 게임이 거의 유일한 것이었고,
아무리 RPG에 빠져 살았던 시기지만 아무래도 글로만 하는 게임이라는 것이 무어가 재미있는지 감도 안왔다.
그러다 보니

'네트워크 게임 = 재미없는 게임'

으로 혼자만의 결론에 도달했고,
도저히 MMORPG 같은 것이 게임 세상의 주요한 대안이 될 미래 따위 꿈도 꿀 수 없었다.
그런 시절에 '브레이크 에이지'가 준 충격이란... 사카에서 원두 커피를 마시다 스타벅스의 카페라떼를 마신 정도의 것이었을까??? (대충 시대도 비슷해지면서... 내가 얼마나 늙었는지 알 수 있는 단서군.)
'브레이크 에이지'가 무슨 미래 기술 예언서라도 되는 것처럼 읽어 내려가며
친구들과 모여 앉아 시스템 구성에서 부터 클라이언트가 네트워킹을 해야 하는 데이터를 분류하는 토론들을 했던지...
지금 생각하면... 참 괜한 삽들 많이 푸셨어요. ^^
그래도 그런 시간들이 있어서 수능을 마침과 동시에 국내에선 그래도 게임 좀 만든다는 회사에 가서 이런 저런 일도 하고 했던 것인지 모르겠다.
그러나 그때의 그 친구들 중 정식으로 게임업계에 투신한 친구는... 하나도 없다.
역시 취미는 취미로 남겨두는 것이다. ^^

앞서도 적었지만... 이 작품 구해서 보는 일이 하늘의 별따기인 모양이다.
괜히 추천한다 어쩐다 해봐야... 약올리는 것밖에 안될 것 같으니 넘어가야겠다.
그런데 신촌에 있는 오래된 만화방들에선 어째 찾아볼 수도 있을 것 같다.
우리나라에서 완간을 했던 시기가 대략 2000년 전후였던 것으로 기억하니...
아직도 보관하고 있을 만화방도 없지는 않을 것 같은데... 중요한건... 그럴 필요가 있을까??? ^^
애니메이션으로도 나오긴 했는데... 개인적으로는 비추!!!
그림을 보면 아시겠지만... 애니메이션에 어울리는 그림은 아니다.
흡사 FSS를 애니메이션으로 봤을 때의 실망과 비슷한 것이 몰려온다.

인형의 로봇은 모든 남자아이의 꿈이다.
그런 꿈을 또 다른 방식으로 풀이한 작품,
네트워크를 통한 게임의 세계를 누구보다도 먼저 풀어낸 작품,
그리고 한 소년이 꿈을 이뤄 성장해 가는 모습으 보여준 작품으로 '브레이크 에이지'는 꽤 볼만한 만화였다.

그런데 2009년이나 되었는데... 언제쯤 저런 스케일의 게임 할 수 있는겨??? ㅋ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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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재 일본에서 살고있습니다만 어찌어찌 북오프에서 중고로 간신히 구한 기억이 납니다. 소설까지 구하느라 꽤 힘들었던 기억이 나는군요..
2009/08/31 17:38
 
by 하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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편집된 죽음: 장 자크 피슈테르
2009/06/18 17:47 | ma impression | Permanent link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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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주 토요일 사랑니를 뽑으러 가는 길에 조금 일찍 도착하여 강남 영풍에 들어갔다.
시간이 어정쩡하게 넘았을 때 서점만큼 확실하게 시간을 떼워주는 장소도 흔치 않으니...
딱히 책을 살 계획 따위는 없었지만,
그래도 들른 김에 신간이 뭐가 있나 서가를 두리번 거리는데... 이 책이 눈에 들어왔다.

'편집된 죽음'이란 제목은 참 성의 없다 생각한다.
한참 추리소설과 서스펜스물이 잘 팔릴 시즌이 도래하니 대략 비슷한 뉘앙스의 제목으로 정한 것으로 밖엔...
원제를 우리말로 옮기면 '별쇄본' 정도가 된다고 하는데,
책을 읽고 난 후의 느낌은 '편집된 죽음'보다는 '별쇄본'이 더 그럴싸한 느낌이다.
그래도 94년 초판 출간 당시의 '표절' 보다는 훨씬 소설의 제목으로서의 가치는 있는 듯 하다.
하여튼... 그럼에도 불구하고 이 책이 눈에 들어온 이유는 표지의 고서들 때문이었다.
한동안 히가시노 게이고의 소설을 읽은 탓인지 조금은 대륙의 고풍스러운 글을 읽고 싶다는 생각이 있었는데,
그래봐야 우리말로 번역된 것이긴 하지만,
'편집된 죽음'의 표지를 보는 순간... 이 녀석이 그렇지 않을까... 라는 생각이 들었다.
게다가 볼륨도 주말동안 아파하면서 읽기에 적당해 보였고.

여기서부터는 스포일러가 있으니 책을 읽으실 계획인 분들은 pass하세요. ^^







이 책을 읽으며 선과 악의 대결을 그리는 영미 문학을 기대한다면... 크게 배신당한다.
에드워드 램의 니콜라 파르브리에 대한 복수는 일면 선의의 복수라고 볼 수도 있다.
에드워드가 진실로 사랑했던 야스미나의 죽음에 대한,
에드워드가 누려야 했던 작가로서의 창의성에 대한,
그리고 에드워드가 니콜라로부터 받아야 했던 진정한 친구로서의 우정에 대한 정당한 복수였을지도 모른다.
그러나 복수를 위해 에드워드가 선택한 방법은 비열하고 저속하기 짝이 없는 것이었다.
니콜라의 일생에 걸친 역작을 단 한순간에 표절작으로 만들어 버리는 에드워드의 치밀한 계획은 어디에서도 선의를 찾아볼 수 없는 악마의 그것이었다.
니콜라는 에드워드가 30년에 걸쳐 쳐 놓은 올가미에 조금씩 조금씩 빠져들어갔고,
에드워드는 니콜라의 숨통을 조금씩 조금씩 조여온다.
일반적인 영미 문학의 결말이라면...
에드워드의 계획은 어떤 선의에 의해 백일하에 낯낯이 밝혀질 것이고,
니콜라는 자신의 과오를 참회하며,
에드워드는 조용히 세상을 등지게 될 것이다.
그러나...
'편집된 죽음'의 니콜라는 자신이 저지르지도 않은, 에드워드의 덫에 대해 참회하고 세상을 떠나며,
에드워드는 니콜라의 죽음으로 평온을 되찾고 새로운 삶을 살아간다.

우리가 즐겨보는 헐리웃의 영화의, 영미의 소설의, 소위 문화컨텐츠의 기저에 깔린 사상은 '인과응보' 내지는 '권선징악'이라 할 수 있다.
악한을 처단하지 않고 끝나는 컨텐츠에 대한 우리의 반응은... 속편이 나오겠네... 로 쉽게 결론지어질 정도다.
그런 이유로 '편집된 죽음'을 덮는 순간 우리가 받을 충격은 '찝찝함'의 파편이다.
이야기가 완결되지 않은 것 같은 느낌,
다음 권으로, 혹은 다음 편으로 이어져야만 할 것 같은 강박관념이 우리를 사로잡는다.
그러나 인생이 늘 그렇게 '인과응보'라던가 '권선징악'의 틀에 맞춰 돌아가지는 않는다.
심지어는 '새옹지마'라는 말도 우습게 보일 정도로 선과 악의 균형이란 존재하지 않는다.

그저 믿고 싶은 것이다.

그래서 더 그렇고 그런 컨텐츠를 대량소비하고 살아가는 것인지도 모른다.
'편집된 살인'이 재미 있는 이유이기도 하고, 동시에 재미 없는 이유이기도 하다.

작가가 말하고 싶은 것이 일생에 걸친 분노가 사람을 얼마나 치열하고 치밀하게 만들 수 있는지에 대한 것은 아닐거다.
에드워드의 광적인 치밀함은 읽는 사람에게 놀라운 경험을 제공하는 동시에,
무언가 결여된 사람에 대한 측은지심을 불러일으킨다.
에드워드는 부와 명예 모두를 가졌지만 사랑이 결여된 인물
니콜라의 허세와 오만함은 읽는 이에게 혐오와 분노를 일으키기에 충분하지만,
동시에 그 역시 무언가 결여된 인간이라는 사실을 깨닫게 해준다.
니콜라 역시 천부적 매력을 가졌으나 사랑이 결여된 인물
작가가 하고 싶은 이야기는 사랑이 결여된 인물들에 대한 측은지심 정도가 아니었을까???
물론 이 책은 심리 미스테리물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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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9/06/18 17:47 2009/06/18 17: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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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라카미 하루키의 신간
2009/06/01 17:24 | all around me | Permanent link
무라카미 하루키의 7년만의 장편 'IQ84'가 5월 27일 일본에서 발간됐단다.
그러고 보니 '해변의 카프카'가 벌써 그렇게나 오래된 작품이 되었군.
예전엔... 이 사람 뭐 이렇게 많이 써... 라고 투덜거렸던 것 같은데,
이제는 그의 작품이 그리워져야 한편씩 나오는 것이...
그런데... 중간에 나왔던 '어둠의 저편'은 장편이 아닌건가???
문학사상사 페이지엔 하루키 데뷔 25주년을 기념하는 장편이 어쩌구 저쩌구 하던데... ㅡㅡa

이번 작품은 1984년의 일본을 배경으로 신흥종교단체를 둘러싼 미스테리를 중심으로 이야기가 진행된다고 하는데...
굉장히 하루키다운 배경과 소재로 기대감 증폭 중이다.
빠르면 이번 가을이 지나가기 전에 만날 수 있지 않을까 생각 중...

최근에서야 히가시노 게이고의 작품들을 읽기 시작하며,
다시 한번 일본 소설에 버닝하고 있었는데... 올해는 꽤나 즐거운 한해가 되겠군. ^^
언넝 번역해주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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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9/06/01 17:24 2009/06/01 17: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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