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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구가 멈추는 날
2008/12/31 11:09 | ma impression | Permanent link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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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기저기 많이 당하고 있는 그 영화...
난 블록버스터에 대해서 굉장히 관대한 사람이다.
아니, 영화라고 하는 장르의 창작물 전반에 대해서 굉장히 관대하다.
영화를 한번이라도 자기 손으로 만들어본 사람이라면 당연히 남이 만든 영화를 욕해서는 안된다.
또 그럴 수도 없게 된다.
그래서인지 나는 블로그에 다른 사람이 만든 영화를 욕해본적은 없는 것 같다.
이 영화에 대해서도 욕을 할 생각은 없다.
그렇다고 추천할 생각도 안드는 것을 보면,
이 영화는 좀 문제가 있다.

그러면서 왜 봤냐고 물어본다면,
우리 회사의 굉장한 취향이라고 답하련다.
고등학교 졸업하고 처음 해본 '공짜 단체 관람'의 위력인 것이다.
그러고 보니 어찌 된 일인지 매번 단체 관람은 찝찝한 뒤끝이 있다.
이것도 징크스라면 징크스일지도...
혹은 '역시 돈을 안내면 애착따윈 안생겨.'의 증거가 될지 모를 일이다.
물론 여기저기에서 그렇게 욕 먹는 것을 보면서도 조금 보고 싶은 마음도 있기는 했으니...
아마 돈 내고도 봤을지 모른다.
그랬다면 어떤 평을 했을까???

이 영화를 이야기할 때 빠지지 않고 등장하는 또 한편의 영화가 있다.
Tome Cruise와 Steven Spielberg의 '우주전쟁'이다.
누군가가 '우주전쟁 봤을 때랑 비슷한 기분이야.'라고 하기에,
'굉장히 욕을 먹고 있어도 기본은 했구나.'라고 생각했다.
원작이 과거 SF의 걸작이고,
헐리웃의 특A급 스타가 출연하고,
모티브가 굉장히 유사한 작품이다 보니 비교를 당하는 것은 숙명일지도 모르지만,
어쨌든 비교의 대상이 헐리웃이 자랑하는 배우와 감독의 작품이니 결코 욕을 먹을 정도는 아니겠지 싶었다.
그런데 여기서 어그러지는 것이 있으니,
감독과 작가의 역량, 혹은 경험의 차이가 아닐까 싶다.

스포일러라고 하기에도 민망할 정도로 이 영화의 갈등구조를 이야기 하는 것은 정말 미안함이 없다.
원작을 본 사람이라면 알고 있 듯이,
외계에서 인류를 멸종시키러 클라투가 오고,
그런데 클라투는 헬렌을 통해 인간의 아름다운 면을 발견하고,
인류 제거는 포기하고,
그냥 지구를 잠깐 '멈추는 정도'로 참는다.
플롯은 단순하지만,
그럴 수록 그 안에 인간의 아름다운 면이라는 뭔가를 발견하기까지의 갈등구조는 치밀해야 한다.
그런데 이 갈등구조가 너무 엉성하다.
'설마 저거때문에 계획을 바꾸는거야?'라고 생각할 참이면 영화는 끝난다.
극장을 나오는 내내 '도대체 작가가 누구야?', '집에 가면 검색해 봐야지.'라고 생각했다.
아니나 다를까 그는 이 작품이 평생에 두번째 작품인 David Scarpa라는 친구였다.
그의 첫 영화는 2001년 작품인 'The Last Castle'이라는데,
Robert Redford가 나오는 군사법정물 쯤 되나 보다. (안봐서 모른다.)
이 영화도 굉장히 크게 실패했다고 하니...
물론 작가에게 다 뒤집어 씌우는건 문제가 있지만,
일단 요약만 봐도 갈등구조가 굉장히 중요할 듯 보이는 영화가 실패했다면...
작가의 책임이 꽤 많지 않나 싶다.
'지구가 멈추는 날'도 결국 같은 맥락이 아닌가 싶은데,
내 마음대로 판단에선 그렇다는 거다.

신나게 욕했으니 이제 칭찬을 좀 하자면...

1. Jennifer Connelly는 여전히 아름다우셨다.
나이가 조금 들었고, 굉장히 말라버리긴 했지지만,
그래도 여전히 고풍스러운 아름다움이 줄줄 흘러내리고 있었다.
'Once upon a time in america'를 보고 반했던 기억이 새록새록 떠올랐으니...
당시 이분은 어린 나에게 민메이, 미사, 크리미 마미 그리고 메텔과 함께 여신이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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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84년엔 아직 소녀셨구나... 아, 난 어린이였지... ㅡㅡa


2. Keanu Reeves의 옷발은 여전했다.
어눌한 말투와 눈빛 그리고 조금 늙어버리긴 했지만,
이 아저씨는 그저 검은색 수트를 입혔을 뿐인데 광채가 나더라. (물론 2000불 쯤은 가뿐히 넘는 녀석이겠지만...)
외계인이나, 퇴마사, 심지어는 가상현실의 수퍼히어로까지 소화할 수 있는 멋은 저런거다.
문제는 여전히 작품 고르는 눈은 저 밑에서 굴러다닌다는 거... ㅡㅡ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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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상하게 이 영화는 홍보용 사진도 변변한게 없다. ㅡㅡa


3. 제목을 충실히 표현했다.
제목을 다시 한번 잘 읽어 보시다.
원제는 'The Day The Earth Stood Still'이고 우리나라 제목도 '지구가 멈추는 날'이었다.
어디에도 '인류가 멸망하는 날'이라는 말은 없다.
처음부터 인류는 멸망할 계획조차 없었던 것이다.
우리가 그렇게 믿고 싶었던 것이지. ㅋㅋㅋ

이래저래 공짜로 봐서 다행이기도 하고,
한편으로는 안타깝기도 하고 그렇다.
러닝타음을 늘리는 쪽으로는 해결이 안되었을테니,
도입부를 좀 더 간결하게 호흡을 빨리 가져가면서 클라투가 인류의 더 많은 모습을 보는 쪽으로,
혹은 클라투가 인간의 갈등에 보다 직접적으로 참여하며 결정을 내리는 방향으로 스토리를 전개했어야 맞지 않나 싶기는 한데,
그것도 어찌 보면 Spielberg에 길들여진 어설픈 생각이 아닐까 반성을 한다.
한 50년쯤 또 지나고 나면 2008년판 '지구가 멈추는 날'이 명작으로 꼽힐지도 모를 일 아니겠는가...
난 그런 세상이 오기 전에 죽었으면 좋지 싶은데... ㅋ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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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체관람은 언제나 찝찝한 뒤끝을 남기죠.
리뷰 내용에 동의 ㅋㅋ
2009/01/01 14:29
 
by seungki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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역시 단체관람이란...
검은 그림자에 가려진 뭔가가 있는 것이 분명해. ㅋㅋㅋ
2009/01/05 10:06
by anaki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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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크로스 에이스' 발간
2008/12/29 16:00 | anime-aholic | Permanent link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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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담 에이스'라는 잡지가 있다.
일본은 워낙 출판물의 파라다이스다 보니 그 정도의 사소한 주제로도 잡지가 만들어지는구나 싶기도 하고,
일본에서 '건담'이라고 하는 컨텐츠의 위상이 얼마나 대단한 것인지 새삼 깨닫게 해주는 증거이기도 하다.
이런 부분에서 일본은 참 건강한 나라라는 생각이 든다.
어떤 주제가 되었건 사람들이 관심을 가지면 충분한 정보를 얻을 수 있는 나라.
어떤 주제가 되었건 관심이 있는 분야에 대한 공식적인 정보를 얻을 수 있는 나라.
어떤 주제에 몰두하더라도 인정 받을 수 있는 나라. (우리나라에서 무시당하는 정도에 비해서...)
그리고 어떤 주제의 컨텐츠도 돈이 될 수 있는 나라.
일본은 컨텐츠에 관한한 확실히 강국이고 본받아야할 점이 많은 나라다. (난 절대 친일을 말하는 것이 아니다.)
우리나라의 경우에는 이와 같은 컨텐츠에 대한 욕구를 결국 인터넷으로 풀어가고 있는데,
이것이 컨텐츠 생성자에 대한 상업권을 철저히 배제하고 있다는 점이 가슴 아프다.
물론 인터넷을 통한 자유로운 정보 교류는 대단히 지향해야할 분야라고 생각한다.
그러나 이와 같은 방식으로 생산된 컨텐츠에 대한 보상은 적당한 reputation 정도가 끝이다.
그래봐야 인기 있는 블로거... (그 뒤의 세계는 인기 있는 블로거가 되본 적이 없어서 모르겠다.)
결국 그들도 생계를 위한 업을 가져야 한다.
취미가 업이 되는 경우 우리는 이렇게 말한다.

'취미는 취미로 둬라.'

(실제로 전혀 다른 분야의 서로 다른 사람이 똑같은 말을 되풀이 해준 적이 있다.)

이런 우리나라에서 '포켓 몬스터'와 같이 세계적으로 수천만 카피를 팔 수 있는 컨텐츠가 나오기를 바라는 것은 무리가 아닐까 생각한다.
간단하게 정리해서 '포켓 몬스터'는 '곤충 오따끄'가 맺은 집념의 산물이다.
물론 이번 포스트는 이와 같은 내용을 쓰려고 시작한 것이 아니니 pas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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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귀여운 친구들은 곤충을 너무 사랑한 한 남자의 열정의 산물이다. ㅡㅡa


부러운 나머지 이야기가 너무 샛길로 흘렀는데,
이 포스트는 정확히 '마크로스 에이스' 발간에 대한 포스트다.
'건담 에이스'를 출판하고 있는 가도카와 서점은 2009년 1월 26일 계간지인 '마크로스 에이스'를 발간하기로 했다고 월간 '건담 에이스' 2009년 1월호에 발표했다.
'건담 에이스'도 계간지에서 월간지로 갔던 전력을 볼 때,
이 녀석도 쫌 팔아준다면 월간지로도 갈 수 있지 않을까 조심스레 예상해본다.
그리고 충격의 발표가 있었는데,
미키모토 하루히코의 연재로 '초시공요새 마크로스 The First'를 시작한다고 한다.
첫 회는 무려 80 페이지!!!
물론 동시에 '마크로스 세븐즈 코드'과 '마크로스 F 시크릿비젼'도 연재를 시작한다고 하지만,
이건 내가 그렇게 기다리던 'The First'인 것이다.
결국 '초시공요새 마크로스 (TV판)'의 정식 명칙은 'The First'로 굳어가겠구나 싶다.
'건담 에이스'가 야스히코 요시카즈 연재의 '모빌슈트 건담 디 오리진'으로 인기를 얻었으니...
뭐 당연하다면 당연한 결정이고,
난 만세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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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키모토씨의 그림이 많이 변해서 민메이가 얼굴은 어려졌는데, 몸은... ㅡㅡa

우리나라에서의 '마크로스'의 인기가 과연 'The First'를 정식 번역본에 대한 의문을 들게 하지만,
어렵게 어렵게 딕션 정도는 할 수 있다는 자신감을 가져볼까 한다.
이런 자신감 태어나서 처음이다. ㅡㅡa
그리고 조큼의 개인적 바람을 밝히자면,
'건담'이 '유니콘'으로 샤아를 살려내려고 하는 이 마당에, (안타깝게도 소설이지만...)
'마크로스'도 히카루, 미사, 민메이의 이야기를 살려주었으면 한다.
특히나 미사가 나오는 후일담이라면 일본어를 따로 공부해서라도 열독해줄 의향 있으시다. ㅋㅋㅋ

굉장히 오덕의 냄새가 나는 포스트가 되어 불안불안하지만,
난 어짜피 오덕이니까... 라고 읇조리며... 연말은 결국 이런 거였던 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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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8년 12월 마지막주
2008/12/29 15:23 | all around me | Permanent link
'마지막'이라는 말은 참 가슴 떨리는 말이다.
'마지막'이 있어야 '시작'이 있기 때문이다.
참 구태의연한 얘기를 하려고 한다.

2008년이 내게 어떤 의미가 있는 해였는지 도무지 감이 안온다.
올해도 작년만큼 정신 없이 살았고,
올해도 작년만큼 계획한 바를 이루지 못했고,
올해도 작년만큼 실패했다.
난 아마도 매년 '지금보다 더 힘든 순간은 없을거야.'라고 생각하고,
'지금도 이겨낸 난데 앞으로 무슨 일이 나를 괴롭히겠어?'를 되뇌이는 것 같다.
이 얼마나 소모적인 삶이란 말인가???

올해 나는 두군데의 회사를 다녔다.
올해 나는 두명과 데이트를 했다. (이건 거의 매년 비슷한 양상이다. ㅡㅡa)
올해 나는 프로야구를 두번 가서 봤다.
올해 나는 두번 일본에 갔다.
올해 나는 또 무엇을 했을까?

남은 시간은 이제 일주일도 안남았다.
이번주 목요일이면 2009년이 된다.
이거 참...
가슴 떨리는 일이다.

도대체 난 왜 이포스트를 쓰고 있는 것일까??? ㅡㅡ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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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8/12/29 15:23 2008/12/29 15: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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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 기호를 두번 보셨네요
2008/12/29 15:24
 
by 익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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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
참 무심하게 살았네 그려... ㅡㅡa
내년엔 그거 한 세배 정도는 더 봅시다. ^^
2008/12/29 16:02
by anaki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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크리스마스 이브, 롯데호텔 'Vine'
2008/12/26 10:32 | all around me | Permanent link

2008년도 크리스마스마저 지나가고...
이제 남은 2008년은 일주일도 채 되지 않는군요.
즐거운 크리스마스들 보내셨는지???

11월에 크게 한건 사고를 치시는 바람에 아직도 원복이 되지 않고 있는 관계로,
올해도 즐거운 크리스마스는 저멀리 안드로메다로 떠나가셨다.
하다 못해 크리스마스 선물로 차수리라도 끝나주셨으면 했는데,
그마저도 신년 선물로 밀렸고...
이건 뭐 낙이 없다. ㅡㅡ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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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나마 새로운 발견은...
크리스마스 이브에 롯데호텔의 Vine이라는 레스토랑에 갔었는데,
꽤 괜찮은 음식이 나오더라 뭐 그 정도.
날이 날이니만큼 선택을 제지당한 메뉴 밖엔 없었지만,
안심의 육질은 동네에서 먹던 그 것들과는 판이하게 달랐다.
별로 기대도 안하고 갔던 식당이라 더 좋았던 것인지도 모르겠고.
게다가 와인은 1급 호텔에서 마실 수 있는 가격으로는 꽤 저렴했고,
레퍼토리도 꽤 충실하게 갖춰놨다.
물론 10/10이 붙어버리면서 가격이 확 올라가긴 했지만.
뭐 'Chateau Haut Brion' 같은 애들 안 마시면 그럭저럭 청담동 괜찮은 와인바 수준 정도...
인테리어도 괜찮아서 굳이 양아치들로 북적대는 청담동으로 가는 것보다 좋을지도...
(양아치라는 표현은 위험하구나. ㅡㅡa)
가족과의 식사이고,
게다가 식당에서 사진 찍는 취미가 없는 관계로 보여줄 사진이 없는건 안타깝다.
고 쓰고 검색 해 봤더니 우리 가족이 앉았던 자리가 찍힌 사진이 있네.
역시 인터넷은 정보의 바다... ㅋㅋㅋ
정식으로 쓰는 리뷰는 아니니 이 정도로 pass~~~

그래도 간단하게 총평을 하자면...
식사의 quality는 개인적으로 지난 3년간 찾은 프렌치 레스토랑 중에 TOP 3에 들어간다.
(개인적인 순위는 1. 빨레드고몽, 2. 피에르 가니에르, 3. 바인 정도...)
와인의 레퍼토리는 싼 와인을 좋아하는 내가 봐도 훌륭하다.
난 언젠가 포스팅했던 것처럼 일단 그 식당에서 가장 싼 와인부터 시켜보고 그 식당의 소믈리에 (혹은 셀렉터)의 능력을 평가한다. (뭘 평가한다는 것인지 거만하다. ㅋㅋㅋ)
뭐 이 정도면 평점은 4/5 정도가 아닐까 싶은데...
그렇다고 자주 갈만한 성격의 식당은 아니다. ^^

하여튼...
2008년도 크리스마스까지 지나간 이 마당에...
2009년은 어떻게 시작될지 궁금하다.
2009년엔 좀 조용히 살 수 있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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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8/12/26 10:32 2008/12/26 10: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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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월의 사고는 좀 안타깝군요 -_-;;
2008/12/26 10:56
 
by seungki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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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큼 많이 안타깝다. ㅡㅡa
그 후로 인생이 완전 우울모드야...
2008/12/26 11:14
by anaki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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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8년은 너말대로 dynamic한 한해였구나. 지나간 일은 흘려보내고 새해에는 활기찬 석원이 모습만 봤음 좋겠네. 얼마 남지 않은 한해 마무리 잘하고, 화이팅이다 ^^
2008/12/26 20:37
 
by DH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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음...
뭐 활기찬건 좋은거지... ㅋㅋㅋ
2008/12/29 08:20
by anaki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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山下達郎: クリスマス・イブ
2008/12/22 15:31 | all around me | Permanent link

내가 태어나서 처음 들었던 일본 가요가 바로 이 야마시타 타츠로의 '크리스마스 이브'였다.
그게 국민학교 6학년 2학기였으니,
1990년 가을에서 겨울로 넘어가던 시기였던걸로 기억한다.
당연히 일본어를 읽을줄도 모르던 시절이었으니,
심지어 정품 싱글을 들고도 가사를 읽을 수가 없었다. ㅡㅡa
그러고 보니 80mm CD를 보고 깜짝 놀랐던 것도 이때의 일이다.
우리나라에서는 아직 가요가 CD가 나오려면 LP와 테잎 버전이 꽤나 성공해야 했던 시절이었는데...
우리나라에도 80mm CD가 나오긴 했으니,
무려 2년이나 지난 1992년 손지창과 김민종의 The Blue의 첫번째 앨범이 싱글이었다.
이런 내용을 쓰려고 쓰고 있는 포스트가 아니니 pass~~~

우리집은 그렇게 독실하지는 않지만 성당에 다닌다.
그러다 보니 크리스마스가 굉장히 중요한 명절로 되어있다.
가족 모두 서로 선물을 주고 받지 않으면 안되는 강박관념에 시달린다고 할까???
(물론 아버지는 굉장히 싫어하신다. ㅋㅋㅋ)
돌이켜 보건데 크리스마스 이브를 가족과 함께 보내지 않았던 적이 한번도 없었다.
최근에 쫌 승률이 떨어지긴 했지만 어쨌든 크리스마스에 여자친구가 없었던 적이 없음에도 불구하고.
뭔가 굉장히 중요한 날이라는 느낌으로 31년을 살아온 것이다.

난 크리스마스 캐롤을 참 좋아한다.
고전적인 캐롤도 좋고,
요 근래에 인기 있는 캐롤들도 좋아한다.
Wham의 'Last Christmas'도,
Mariah Carrey의 'All I want for christmas is you'도 좋다.
하여튼 난 이 계절을 좋아한다.

그리고 내가 제일 좋아하는 캐롤은 야마시타 타츠로의 '크리스마스 이브'다.
가사가 심금을 울리는데...

まだ消え残る 君への想い 夜へと降り続く
아직 꺼지지 않은 당신에 대한 마음 밤새 계속 내리네

街角にはクリスマス・ツリ- 銀色のきらめき
길모퉁이에는 크리스마스 트리 은색의 반짝임

Silent Night, Holly Night


가사를 몰랐을 땐 굉장히 신나는 곡이 아닐까 생각했었는데,
가사를 알고는 굉장히 센치해지는 노래가 되어버렸다.
아마도 올 크리스마스 이브에는 한 100번쯤 이 노래를 듣지 않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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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8/12/22 15:31 2008/12/22 15: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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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sper... :: ヤマシタたつろう - クリスマス・イブ
2008/12/23 07:58
クリスマス・イブ 唱 山下達郎 Yamashita Tatsurou - Christmas Eve 雨(あめ)は夜更(よふ)け過(す)ぎに 雪(ゆき)へと変(かわ)るだろうSilent night, ( )Holy nightきっと君(きみ)は来(こ)ない ひとりきりのクリスマス・イブSilent night, ( )Holy night 이 비는 밤이 깊으면눈으로 변하겠지.넌 분명 오지 않을 테고..혼자만의 크리스마스 이브...  心深く(こころふか) 秘(ひ)めた想(おも)い 叶(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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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내신 트랙백 잘 받았슴당.. 예전부터 알고 싶던 노래였는데, 마침 잘 됐네요. 감사^^
그리고 제 포스팅으로 트랙백 하나 더 거는데.. 괜찮죠?? (라면서 이미 걸었네여;;; ^^)
어쨌든 잘 보고 갑니다~!
@ 사족인데 Wham의 "Last" Christmas 아닌가요?? -_-
2008/12/23 08:05
 
by espe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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잘 받으셨다니 감사합니다. ^^
그러고 보니 white christmas라고 했군요. ㅋㅋㅋ
수정해야겠네요.
감사합니다. ^^
2008/12/23 09:26
by anaki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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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 맘대로 2008 TOP 3 #2: 올해의 음반
2008/12/19 13:08 | ma impression | Permanent link
이틀전 올린 '올해의 영화' 포스트에 오늘 쯤에 '올해의 책'을 쓰겠다고 했는데...
집에서 확인한 결과 올해 읽은 책 중에 올해 발표된 책은 움베르토 에코의 '로아나'와 기욤 뮈소의 '구해줘', 폴 오스터의 '어둠 속의 남자', 그리고 요즘 읽고 있는 존 치버의 '기괴한 라디오' 밖에 없었다. ㅡㅡa
이러면 'TOP 3'를 뽑기에 굉장히 불충분한 샘플이기에 '올해의 책'은 가뿐이 skip해주시겠다.
그래서 '내 맘대로 2008 TOP 3'의 두번째 주제는 올해의 음반으로 결정했다. ^^

총평
난 MP3 플레이어를 사용하지 않았다.
올해 하반기가 되어서야 그렇게 염원하던 아이포드를 사용하기 시작했다.
뭐 그나마도 CD 플레이어를 도난당하고,
새로운 CD 플레이어를 살까 했는데 마음에 드는 녀석이 없고,
그렇다고 똑같은 녀석을 또 사기엔 왠지 속이 쓰려서 별 수 없이 MP3 플레이어로 돌아섰다.
그래도 CD는 꼬박꼬박 사는 편이다.
아마도 우리나라 음반 시장이 죽지 않은 이유의 절반은 나 같이 CD를 사고, 포장을 뜯는 행동 자체에서 만족감을 느끼는 shop-aholic들이 아직 존재하기 때문일 듯도 하다.
(나머지 반은 아이돌에 환장한 중/고딩들...)
아직 음반 시장 자체가 사라지지 않은 덕분에,
게다가 바다 건너 나라들에서는 그래도 속속 밀리언 셀러들이 등장하는 탓에 꽤 괜찮은 음반들이 나온 한 해 였다.
다행이다. ㅋㅋㅋ

1. Toy 6: Thnak you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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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 세대는 천재라 불러도 아깝지 않을 젊은 (대중가요) 작곡가들을 몇명이나 만나고 헤어졌다.
유재하를 우리 세대에 끌어다 붙이지 않더라도,
20대의 김현철을 만났고,
아직 해맑았던 시기의 신해철이 있었고,
찌질한 가사의 정석원을 만났고,
반항아이고 싶어하던 이적이 있었다.
안타깝게도 위의 네분의 음악성은 날이 갈 수록 변질되어 이제는 평범한 작곡가가 되신 것 같다.
아직까지도 초창기의 천재성을 발휘하고 있는 작곡가가 있다면 윤상 정도가 있지 않나 싶다.
그리고 이 사람,
무려 7년만에 새 앨범을 들고 나타난 유희열이 있다.
도대체 결혼 생활이 얼마나 즐거우면 생업을 포기하고 집에 틀어박혔을까 싶었는데,
이 사람 7년만에 앨범을 내놓으면서도 날이 죽지 않았다.
아니 어떤 부분에서는 더 예리해졌다고 할까???
타이틀곡으로 내놓은 '뜨거운 안녕'은 ELO나 FR David의 80년대 히트곡을 드는 것 같은 친숙함으로 다가왔다.
개인적인 취향과 너무나 잘 맞아 단번에 가사를 훑어 내려가며 마치 중학생이던 시절마냥 외우기 시작했다.
보컬을 맡은 이지형의 음색은 유희열이 선호하는 다른 보컬들이 그러하듯 고음 처리가 완벽할 정도로 맑았다.
가사는 '거짓말 같은 시간', '좋은 사람' 같이 발랄한 멜로디에 어울리지 않을 정도로 심금을 울리고 있었고.
스타일에서는 많은 변화가 있었지만,
그것이 오히려 더욱 Toy 다운 면이 아니었다 생각한다.
개인적으로는 '뜨거운 안녕' 이외에 조원선이 부른 'Bon Votage', 이규호가 부른 '나는 달', 그리고 김형중이 부른 '크리스마스 카드'를 추천한다.
'Bon Voyage'는 단순한 구조의 일렉트로니카인데,
'뜨거운 안녕'과 함께 '유희열이 최근에 많이 듣는 음악이 이런 장르구나'라는 추측을 할 수 있게 해준다.
'나는 달'은 가사가 귀엽고 멜로디와 비트가 명랄하다.
여기에 맑은 목소리의 이규호는 금상첨화!!!
'크리스마스 카드'는 굉장히 일반적인 Toy 스타일의 노래라고 할 수 있는데,
슬픈 가사의 발라드인데도 멜로디만으로는 슬픈 노래인지 파악하기 힘든 확실히 Toy 다운 노래였다.
게다가 김형중의 보컬은 굉장히 호소력이 있다.
뭐 이 정도 라인업을 구축했으면 어디에 가도 2008년 최고의 음반 제일 윗자리에 있을 수 있지 않을까??? ^^


뜨거운 안녕의 뮤직비디오
80년대 하이틴물의 느낌을 주고 싶었다고 하는데, 유희열의 율동이 귀엽다. ㅋㅋㅋ



2. Coldplay: Viva La Vida or Death and All His Friends

사용자 삽입 이미지
사실 이 앨범을 사게 된 이유는 딱 한곡에 때문이었다.
첫번째 싱글로 나온 'Viva La Vida'가 그 곡인데,
최근에는 표절 시비까지 붙어서 굉장히 시끄러운 그 곡이다.
Coldplay는 내 취향의 밴드는 아니다.
일단 멜로디 라인이 너무 침울하다.
난 경쾌한 음악을 좋아하는 사람이기에 이쪽보다는 Maroon5가 더 좋다.
물론 둘을 비교하는 것이 웃기긴 하다.
그렇다고 사운드가 빠방하지도 않다.
이런 면에서는 Metalica가 내 취향이다.
역시나 비교를 할 필요는 없었다. ㅡㅡa
그런데 이 곡 'Viva La Vida'는 멜로디 라인도 꽤나 상쾌하고,
악기 구성도 이렇게 하기 쉽지 않을 것 같은데 싶을 정도로 완벽하다.
뭔가 작정을 하고 만들었다는 느낌이 강한 노래라고나 할까???
'나도 이 정도는 만들거든'하고 시위하는 목소리가 들리는 것 같다.
그렇다고 한 곡 들으려고 앨범을 샀냐고 하면 그것만은 아니다.
물론 어둠의 경로를 통해 앨범 전체를 다운로드 받기는 했는데, (누군가의 부탁으로...)
나중에 곰곰히 생각해 보니 사두는 것이 좋을 것도 같더라는...
뭐 나는 그런 성향의 인간인 것이다.
개인적인 추천은 'Lovers In Japan, Reign Of Love''Strawberry Swing'이다.
Alt. Rock을 평론하기에 나의 능력이 부족하므로 추천만으로 넘어가겠다.


Viva La Vida의 뮤직비디오
너무 거창해서, 솔직히 음악의 퀄리티보다 너무 많이 떨어진다는 느낌이다. ㅡㅡa



3. Mamma Mia!: OST

사용자 삽입 이미지
이 세번째 음반을 결정하기가 제일 어려웠다.
브라운 아이즈의 새 앨범도 나쁘지 않았고,
Metalica의 새 앨범은 원년으로의 복귀가 느껴질 정도로 하드한 사운드를 들려줬다.
Eddie Higgins의 'Secret Love & You Are Too Beautiful'도 충분히 훌륭한 음반이었다.
그런데 어째서 Mamma Mia!의 OST를 3번째에 올렸는가 하면,
난 abba의 굉장한 팬이다.
사실 이게 음악을 쫌 듣는다는 친구들 사이에서는 금기시 되는 얘기여서,
굉장히 생각 없이 음악 듣는 녀석으로 찍히기 딱 좋은 취향인 것이다.
물론 음악을 듣는데 편견을 가져서는 안되는 일이지만 어린 시절의 치기에 그랬다는 것이다.
abba를 들으려면 숨어서 듣거나,
아니면 뭔가 다른 이유를 찾아가며 들어야 했는데,
가령 영어 시간에 싱어롱으로 이보다 쉬운 곡이 없으니 그런 때를 이용했다.
그렇게 천대 받던 abba가 이제는 모르면 바보 취급 받는 음악이 되었다.
이미 뮤지컬의 성공으로 나라 밖에서도 이와 같은 편견들이 많이 사라지고 있었다고 하지만,
확실히 대중문화의 꽃 영화로 개봉하고 나서는 양상이 극적으로 바뀌었다.
심지어 우리나라에서도 싱어롱 버전으로 상영한 극장도 있었고. (난 싱어롱 버전으로 봤다.)
원곡의 느낌도 상당히 경쾌하고 좋지만,
Maryl Streep, Colin Firth, Amanda Seyfried가 부른 스코어들은 원곡을 뛰어 넘을 정도로 훌륭하다.
Pierce Brosnan은 외모에서는 훌륭한 캐스팅이었을지 몰라도... (생략의 의미가 전해지길.)
특히 Amanda Seyfried는 그보다 더 훌륭한 캐스팅이 없다고 생각 될 정도로 완벽했다.
발랄하고 독립적인 20세 여성을 그녀보다 더 잘 연기할 수 있는 배우가 또 누가 있을까???
게다가 가창력도 대단했다.
abba의 원곡으로는 별로 좋아하지 않았던 'Honey Honey'를 좋아하게 될 정도로...
그러고 보니 이 영화를 'TOP 3'에서 제외한 것도 대단한 일이군.
개인적인 추천으로는 'Dancing Queen', 'Super Trooper', 'Waterool' 등이 있다.
워낙 유명한 곡들이니 한번만 들어도 따라 부를 수 있을 정도로 친숙할테고,
딱히 어떤 평을 할 필요 없이 듣는 것만으로도 충분히 즐거워지는 곡들이다. ^^


Honey Honey의 도입부
Amanda Seyfried가 얼마나 귀여운 아가씨인지 확실히 보여준다. ^^



올해의 음반을 정리해봤다.
그러고 보니 올해도 그럭저럭 20장 정도의 CD를 샀는데,
오래된 음반의 비중이 더 늘어가는 것 같다. ㅡㅡa
점점 더 최신 음악에 대한 선호도가 떨어져 가서...
이건 나의 문제인지,
이 시장의 문제인지...
뭐 그래도 아직은 듣고 즐길만한 음악들이 계속 나오는 것 같아 다행이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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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8/12/19 13:08 2008/12/19 13: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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뭐 변질--;이란 말도 어감이 좀 그렇지만, 해철옹이나 이적이야 예전과 음악취향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