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블로그도 이젠 두어달에 한번 포스팅하는 안타까운 블로그가 되어버렸군. ㅡㅡa
그간 참 많이 바빴으니...
혹 이 블로그를 그저 재미로 방문하시는 분이 있다면,
죄송하다고 해야 할까,
아님 그것도 그것 나름대로의 재미라고 해야 할까... ㅡㅡa
뭐 일단 잡설은 이 정도로 합니다.
지난 7-8월은 간만에 아무 생각 없이 세상물정 모르는 어린애처럼 놀았다.
소개팅도 하고,
여자친구도 생겼고, (참 어려운 사정들이 있었지만... ㅋㅋㅋ)
간만에 학생연애도 (이런 표현이 혹시 나만 사용하는 표현이라면, 그냥 생각 없이 놀기만 하는 연애임.) 하고...
실제로 여자친구도 나도 일단은 학생이니까... ㅡㅡa
돌이켜 보면 놀기만 했지만,
그것만으로도 충분히 바쁠 수 있다는 사실을 배웠다. ㅋㅋㅋ
그리고 다시 회사원이 되기 전에 그런 기회가 있었다는 사실에 여기저기에 감사하는 중.
그렇게 두달을 놀면서 내 인생에 대해 고민을 많이 했던 것 같은데...
혹 이 블로그에 들어오는 사람 중에 나와 비슷한 일을 하는 사람이라면 공감하겠지만,
어쩌면 나는 조금은 다른 배경을 갖고 있는지도 모르겠지만,
멀쩡하게 경영학을 전공하고 인터넷 서비스 기획, 혹은 UX 디자인이라고 하는 분야에 들어왔으니 강점이 될 수 있는 부분도 많겠으나, 아쉬운 것도 실로 많다.
물론 어느 분야로 가든 분명 다 애환이 있겠지만...
그 중에도 특히 실무로 접어들면 전문성이 떨어질 수 밖에 없는 상황이, 난 그라픽 디자이너도 아니고, 그렇다고 제대로 된 코드를 짤만한 프로그래머도 아니니까, 때론 도전정신을 부르기도 하지만, 대게의 경우 두렵다.
그 정도의 리스크를 안고 있음에도 HCI를 전공했다는 사실이, 그래봐야 연구실에 있었던 3년이 조금 넘는 기간 동안의 공부지만, 다른 이들에게 너무 과하게 인식되어 내가 뭔가 해내주길 바라는 것도 버겁고.
그렇다고 이제 와서, 그래봐야 겨우 우리 나이로 31살 밖에 안먹었지만, 전혀 다른 길로 가자니,
세상은 그렇게 따스하고 인정이 넘치지만은 않더라.
그런 고민 때문에 새 근무지로의 출근이 그리 마음 편하지만은 않다.
여기에 하나 더 붙이자면,
인터넷 서비스라는 것이 결국 글로벌 싸움이기때문에 국산 기업의 강점이라는 것이 이미 사라진지 오래라는 것.
내가 가게될 회사도 국내에서는 그럭저럭 잘한다는 회사인 것은 사실인데,
그게 강점이라고 생각했다간 오래지 않아 힘들어지고 말 것이다. (가기 전부터 너무 skeptical한데. ㅡㅡa)
그리고 내가 속한 팀은 심지어 "해외사업팀"이다. ㅡㅡa
혹 내가 이번 회사에서 오래오래 열심히, 그리고 잘 일하게 된다면,
그건 아마도 글로벌 시장에 대한 나의 자신감이 생겼기 때문일 것이고,
그리고 그만한 보상을, 금전적이던 감정적이던, 받고 있다는 증거.
그렇게 되길 바라마지 않는다.
뭐 어찌되었든 교수가 되겠다는 꿈은 저기 멀리 안드로메다로 보내버리지 않았나. ㅋㅋㅋ
언젠가, 아마도 그리 멀지 않은 시간 내에, 다시 학교로 돌아갈 그 날에 배워야만 할 것들을 언넝 찾아둬야겠다.
혹은 얻을 것이라던가... ^^a
2008년도 벌써 9월이군요.
2008/09/06 02: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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