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공 후의 이미지를 그리자.
2011/07/26 16:52 | Problem solver | Permanent link
누군가 대뜸 꿈이 뭐냐고 물어보면
"...한 사람이 되고 싶습니다."
라고 대답한다.
조금 구체적인 목표를 갖고 있는 사람이라면
"...한 일을 해서, ...하게 되고 싶습니다."
라고 대답할 수도 있다.
구체적이든 그렇지 않든 성공에 대한 이미지는 대부분의 사람이 갖고 있다.

일을 하면서도 별반 다를 바 없다.
어떤 업무에 투입되게 되면,
최초에 업무의 성과를 좌우할 Key lever를 도출하고,
해당 Lever들이 잘 Leverage되어 목적에 부합하는 결과를 이끌어 낼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한다.
그것이 우리가 맡은 바 역할이고,
그것을 해내기 위해 우리를 고용한 누군가는 기꺼이 비용을 지불하지 않던가?

꿈이나 업무나 결국 우리는 성공의 이미지를 갖고 무언가 열심히 한다.
(사실 그렇게 할 수 있다면 아주 훌륭한 삶을 살고 있다고 칭찬받을 만큼 그렇지 않은 사람들도 많긴 하다.)
그런데 이 부분에서 조금만 더 고민을 해보자.
꿈을 이뤘다, 업무에서 성과를 냈다... 그러면 무엇이 따라오는가?
일반적으론 어떤 방식으로든 보상을 기대하게 될 것이다.
대부분의 사람이 꿈꾸는 '...한 사람'은 돈을 많이 버는 사람이거나, 권력을 갖고 있는 사람이거나, 명예로운 사람일거다.
업무에서 성과를 냈다면 성과급을 두둑히 받거나, 승진을 하거나, 더 좋은 곳으로 옮길 수 있는 기회를 얻게 된다.
아주 좋다.
그러려고 뭔가 열심히 했을테니까.

그런데 그렇게 얻은 돈으로, 권력으로, 명예로 무엇을 하려고 하는가?
막연히 더 편하게 살지 않겠냐고 반문할 수도 있을 것이다.
우리는 그저 미래에 편히 살아보겠다고 현재의 나를 채찍질하고 있는 것인가?
경제학에서 말하는 '현재가치'의 기준으로 볼 때,
더 젊어서 왕성하게 활동할 수 있는 오늘 1시간을 더 즐겁게 보내는 것이 몹쓸 병에 걸려 지쳐 쓰러진 뒤에 1시간을 즐기는 것보다 훨씬 가치있는 일일 지도 모른다.

그래서 성공 후의 이미지를 그려 보는 것이 중요하다.
그것이 보상에 관한 것이든, 개인적인 성장에 관한 것이든 목표를 이룬 후의 이미지를 그려 본 후에야 지금 하는 일이 허무해지지 않는 것이 아닌가 생각한다.
오늘도 또 하루 십수시간을 무슨 의미인지도 모를 숫자들과 씨름하고 있을 때,
그 숫자들의 의미를 이해하는 것으로 자신이 성장해 더 큰 일을 맡아 볼 수 있는 자리에 올라갈 수 있다는 이미지를 그릴 수 있는 사람만이 분석에 대한 자신감을 갖게 된다.
그렇지 않은 경우엔 결국 남들이 던져준 템플릿에 숫자 끼워넣기 위한 엑셀 공부 이상 얻는 것이 무엇일까?
그렇게 낱낱의 분석이 갖는 의미를 이해하려는 노력은 그 분석을 모두 끝낸 후의 내가 무엇이 될 수 있을 것인가에 대한 이미지가 그려지지 않고서는 어려운 일이다.
그것이 소위 이야기하는 Self motivation의 기본이다.

오늘도 누군가에게 어떤 기업의 어떤 숫자들을 찾아봐 달라는 부탁을 할 수 밖에 없었다.
그 사람이 스스로 분석의 이유를 이해하고, 분석이 끝난 후 전체 보고서의 이미지와 본인 성장의 이미지를 그릴 수 있다면 오늘 저녁 별 다른 Feedback 없이 집에 돌아갈 수 있을테지만... 가능성은 높지 않을 것 같다.
그래서 좋은 Boss란 일을 잘 쪼개주는 사람이 아니라 그 일이 끝난 후의 성장을 이미지화해줄 수 있는 사람이 아닐까 라고 생각해 본다.

비가 정신 없이 내리는 오후 종로1가 1번지 22층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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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1/07/26 16:52 2011/07/26 16: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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